그릇 정리하고 떠난 손님의 ‘배려’에 감동받은 고깃집 알바생

이서현
2019년 12월 2일 오전 11:3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2

“저 오늘부터 채식주의자예요.”

웹예능 ‘워크맨’ 장성규가 고깃집 알바를 체험한 후 한 말이다.

모든 알바가 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여러 알바를 경험했던 사람들에게도 고깃집은 난이도 상에 속할 만큼 만만치 않다.

오죽하면 ‘워크맨’에 나온 고깃집 사장님도 추천하지 않았을 정도.

유튜브 채널 ‘워크맨’
유튜브 채널 ‘워크맨’

서빙은 기본이고 숯 피우기, 숯 넣기, 불판 교체, 테이블 청소, 불판 닦기, 테이블에서 고기 굽기 등 숨돌릴 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알바를 처음 하는 사람은 고깃집 알바를 시작했다가 힘들어서 하루도 안 돼 도망가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렇게 힘들게 일할 때 손님에게 듣는 “수고한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알바생들에게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동받은 고깃집 알바생’이라는 사진 한 장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에는 숯불이 놓인 불판이 보이고 옆으로 반찬 그릇과 집기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정신없이 테이블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 정리하러 온 알바생에게는 얼마나 단비 같은 장면일까 싶다.

누리꾼들은 “나도 알바생이지만 나한테 도움이 되든 안 되든 마음이 느껴져서 고맙다” “저렇게 하면 편한 것 보다 마음이 너무 고마울 듯” “”테이블에 쓰레기만 없어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치우던 안 치우던 상관없지만 나도 알바했을 때 생각나서 휴지나 수저 대충 정리하고 나온다”라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