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골드스타’ 벽걸이 에어컨, 45년 만에 멀쩡하게 돌아왔다

김연진
2023년 07월 6일 오후 2:24 업데이트: 2023년 07월 6일 오후 2:24

1979년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벽걸이 에어컨이 멀쩡한 상태로 LG전자 품에 돌아왔다.

지난 3일 LG전자는 경북 경주에 거주하는 홍연무·문희선 씨 부부가 45년 동안 고장 없이 사용해 온 벽걸이 에어컨 ‘GA-100SP’를 회사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 1979년 LG전자(당시 금성사)가 출시한 국내 첫 벽걸이 에어컨이다.

창문형 에어컨이 대세였던 당시 에어컨 시장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분리해 본체만 벽에 거는 벽걸이형이 최초로 등장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LG전자

이번 기증으로 LG전자는 국내 첫 창문형 에어컨, 국내 첫 스탠드 에어컨과 더불어 국내 첫 벽걸이 에어컨까지 확보했다.

LG전자는 다양한 형태의 최초 에어컨 제품들을 LG인화원과 창원 연구소 등에 전시하며 기술력을 입증하는 유산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GA-100SP’ 제품을 기증한 홍연무 씨는 “45년 동안 고장 한번 없이 온 가족의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준 에어컨을 대견하게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품이 사료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LG전자에 기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