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인부가 피아노 앞에 앉는 순간, 시민들이 숨죽이기 시작했다 (영상)

김연진
2020년 08월 29일 오전 11:1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2

바쁘게 갈 길을 가던 시민들이 어느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 숨죽이고 한 곳을 바라봤다.

공사장 인부로 보이는 남성이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소름이 돋을 만큼 완벽한 피아노 연주 실력에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YouTube ‘Brendan Kavanagh’

최근 한 유튜브 계정에는 길거리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약 4분 40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공사장 인부가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천천히 연주를 시작한 그는 아름다운 선율로 길을 지나던 시민들을 유혹했다. 하나, 둘 모여든 시민들은 그저 감탄하며 멍하니 남성의 연주를 감상했다.

YouTube ‘Brendan Kavanagh’

피아노 연주가 점점 클라이맥스로 향하자 화려한 손놀림으로 선율이 가득 채워졌다. 그야말로 완벽한 실력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남성이 지금 ‘즉흥 연주’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곡을 치는 것이 아니라, 느낌대로 피아노 건반을 누르고 있다는 것.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후 전 세계 수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려 140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뒤늦게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사실 피아니스트로, 당시 공사장 인부 복장을 하고 거리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YouTube ‘Brendan Kavanagh’
YouTube ‘Brendan Kavanagh’

“왜 하필 공사장 인부 복장을 입고 연주를 했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겉모습, 옷차림을 보고 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합니다”

“편견이라고 하죠”

“하지만 함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인성을 지녔는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내면을 봐야 합니다. 별 볼 일 없다고 무시당하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각자 놀라운 능력을 지녔죠. 그걸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