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로 거북이 ‘비행기’ 연주한 영상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김연진
2021년 01월 15일 오후 1:2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3

계산기를 두드리자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거북이의 ‘비행기’였다. 신나는 멜로디에 따뜻한 가사가 더해져 푸른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명곡 중 명곡이다.

특히 故 터틀맨(임성훈)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까지 더해져 더욱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노래다.

YouTube ‘차커 Chaco’

이런 거북이의 ‘비행기’ 커버 영상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계정 ‘차커 Chaco’에는 계산기로 완성한 거북이 비행기 커버 영상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유튜버는 계산기 3개를 활용해 완벽한 연주를 선보였다. 영상에 등장하는 계산기는 버튼을 누르면 특정 음계가 나오는 제품이다.

이 음계를 완벽히 숙지한 뒤, 악보를 따라 노래를 연주하는 방식이다.

YouTube ‘차커 Chaco’

“철없을 적 내 기억 속에 비행기 타고 가요~”

듣자마자 따라 부르게 하는 마성의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벌써 ‘비행기’가 발매된 지 15년이나 흘렀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노래다.

특히 계산기 윗부분에 ‘2006-07-20, 4’라고 설정되어 있는 게 인상적이다. 그렇다. ‘비행기’는 2006년 7월 20일에 발매된 거북이 4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유튜버의 센스가 돋보인다.

YouTube ‘차커 Chaco’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계산기의 기계음 때문에 더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반주 듣자마자 소름 돋았다”, “이 노래는 들을수록 명곡”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비행기는 참 이상하다. 외국인이 들으면 신난다고 하지만, 한국인이 들으면 울컥하는 노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