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입 떡 벌리게 만든 ‘동백꽃 필 무렵’ 필구의 명언

황효정
2020년 01월 7일 오전 9: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1

2009년생 아역배우가 어른들을 모두 기립박수 치게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라이징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해당 특집 게스트로는 배우 김혜윤, 김강훈 등이 출연했다.

이들 중 지난해 방송한 로맨스 드라마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혜윤.

특히 앞서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맡은 바 있는데, 이날 김혜윤은 강렬했던 캐릭터를 벗어나 새 드라마에서 사랑스러운 역할로 완벽히 변신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JTBC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

프로그램 출연진 강호동은 연기자는 처음 연기할 때가 제일 쉽고 그다음부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새하얀 도화지 위에 첫 그림을 그리는 게 제일 쉬운데, 이미 그린 그림을 지우고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건 어렵다”고 비유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연기자고, 주연을 맡으려면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강호동은 이에 김강훈의 생각을 물었다. 김강훈은 최근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극 중 공효진의 아들 필구 역에 분해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인상을 남긴 아역배우다.

강호동은 “도화지에 어떤 캐릭터를 칠했는데, 근데 이거를 지우고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면 되게 어렵겠지?”라고 질문했다.

JTBC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

똘망똘망한 눈으로 강호동을 바라보던 김강훈은 “왜 지워?”라고 말했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걸까. 어린 아역배우가 질문을 제대로 못 알아들었나보다, 생각하고 다들 다시 설명하려던 그때였다.

“왜 지워? 도화지를 넘기면 되잖아!”

이미 쓴 도화지는 지우지 말고 넘기라는 말. 김강훈은 2009년생으로 올해 11살이다. 어른들도 생각 못 한 똑똑한 현답에, 출연진은 모두 감탄하며 손뼉을 쳤다.

JTBC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