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백신 미접종자 대상 새 방역 조치 예고

이은주
2021년 09월 9일 오전 10:57 업데이트: 2021년 09월 9일 오전 11:05

미국 백악관이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6갈래 전략을 발표할 것이며, 여기에 새로운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그중 일부는 코로나 검사에 대한 접근일 것이고, 일부는 의무화 조치, 일부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코로나19 대응조치가 미국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사키 대변인은 “백신 접종 여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앞서 사키 대변인은 지난 7일 기자들에게 연방정부가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권한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사키 대변인은 새 방역 조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고, “미 전역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새로운 요소가 포함될 것이지만, 우리는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라고만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굉장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이후 현재까지 약 1억 4200만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일일 평균 접종자는 95만명에 이른다. 

최근 7일간 미국 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늘지도 줄지도 않은 정체 상태 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CDC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7일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14만명, 사망자 수는 1022명이다. 8월 25일~31일 확진자 수는 15만 6천명, 사망자는 1141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일 연설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3차) 접종에 대한 계획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추가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아직까지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최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접종은 보건당국의 승인에 달려있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는 것은 꺼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모든 연방정부 공무원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또한 모든 요양원이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기금을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에포크타임스는 세계적 재난을 일으킨 코로나19의 병원체를 중공 바이러스로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