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수단체, 中정부에 20조 달러 손해배상 소송 “미국 시민 죽음 초래”

한동훈
2020년 04월 3일 오전 10:26 업데이트: 2020년 04월 3일 오전 10:29

미국 기업과 변호사, 보수시민단체가 중국 당국을 대상으로 20조달러(2경4578조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일 미국매체 비즈니스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자유수호단체인 프리덤 워치와 설립자 래리 클레이만변호사, 텍사스 지역기업 버즈포토(Buzz Photos)가 중국을 대상으로 천문학적 금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대상자인 피고는 중국 정부와 중공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소장인 천웨이 장군, 스정리 박사 등이다.

원고들은 중공 바이러스(우한폐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준비한 생물학적 무기”라며 천문학적 금액인 20조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이는 중국의 GDP보다 많은 금액이다. 2017년 기준 중국 GDP는 12조2400억달러다.

기소장에서 원고들은 “죽음을 사주·지원하고, 테러리스트에게 물자를 제공했으며, 과실 혹은 방조, 의도적 공격으로 미국 시민들의 상해와 죽음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공 바이러스가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다”며 “이 바이러스는 중국이 대량살상을 일으키려 설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소장에서는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한 생물학적 무기 사용을 금지한 ‘1925년 제네바의정서’ 등을 근거로 중국의 테러리즘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스정리(石正麗) 연구원이 ‘우한폐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다룬 NTD 보도 사진 | NTD

 

또한 중국 우한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다루는 생물안전 4등급 연구소가 있다는 여러 언론보도를 인용했다.

원고들은 중국 당국의 정보은폐 혐의로 제기했다. 국제사회에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를 전하려던 중국 의사와 연구원들이 당국에 의해 침묵 당했다는 것이다.

덧붙여 원고들은 사태 이후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인수한 첸웨이 장군이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고자 자신과 연구팀 6명에게 아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백신을 주사했다고 주장했다.

기소장에서는 중공 바이러스가 타국의 군대를 겨냥해 천천히 퍼지고 천천히 활동하도록 만들어졌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원고들은 법원에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