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신 스텔스 전투기 중대 결함.. 인도군 레이더가 탐지

천쥔춘(陳俊村)
2018년 05월 25일 오전 10:48 업데이트: 2019년 11월 5일 오후 12:42

통상적으로 특수 가공 처리된 스텔스기는 레이더로 탐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최근 군사정보 사이트 ‘인도 국방연구소(Indian Defence Reseach Wing)’는 5월 20일 “티베트에서 비행훈련을 진행하던 중국 인민해방군의 최신 스텔스 전투기가 인도군의 레이더에 의해 탐지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공군은 중국군 스텔스 전투기 J-20이 티베트 자치구 영공 상에서 비행훈련을 실시한 정황을 확인한 직후 인도 공군의 Su-30을 출동시켜 추적했다. 당시 Su-30은 J-20을 레이더로 포착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인도 공군 지휘관 아룹 샤하(Arup Shaha)는 “중국의 J-20에는 스텔스성(은밀성)이 전혀 없다. 별다른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도 통상적인 기술의 레이더로 탐지할 수 있었다”고 해당 매체에서 밝혔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J-20는 티베트에서 비행 훈련을 하지 않았으며, 해당 주장은 ‘중국 위협론’에 근거한 조작”이라고 잇달아 보도했다.

한편, 프랑스 공영 ‘국제라디오방송(RFI)’에 따르면 올해 초 발행된 ‘중국인민해방군보’에는 “Y-20, J-20, J-10 등의 전투기가 고원 지구에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명시돼 있었다.

중국 J-20은 2002년 청두항공기공업그룹이 개발했다. 해당 전투기는 레이더에 검출되기 어려운 특수한 외장에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제조됐다. 미국의 F-22, F-35, 러시아의 Su-57에 이어 네 번째 스텔스 전투기이다. J-20은 2017년 3월 정식으로 취역했으며 최근에는 해상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F-22와 J-20 전투기 대비 | 위키백과/에포크타임스 합성

미군은 일찍부터 해당 스텔스기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 참모 총장은 2016년 8월 미 국방부에서 열린 회견에서 “J-20의 능력은 미군의 최신 스텔스기와 비교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며 “J-20의 성능은 30년 전에 공개된 미국 스텔스 전투기 F-117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그해 2월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J-20에 결함이 있는 엔진을 탑재하고 황급하게 제1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내놓았지만 이는 ‘초음속 순항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2011년 1월 “J-20은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의 옛 유고슬라비아 공습에 참여한 미군 F-117이 세르비아군에 격추된 후 중국으로 옮겨져 기술 전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당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