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향해’…한동훈·이재명, 총선 후보 각각 지원 사격

황효정
2024년 03월 19일 오후 5:40 업데이트: 2024년 04월 6일 오후 11:02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각각 4·10 총선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열고 총선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을 섬기는 자세, 따끔한 지적을 받드는 자세만이 22일 동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여당의 약속은 실천력과 추진력이 담보되지 않나. 동료 시민의 일상 과제를 해결하는 족집게 공약을 더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이재명 사당화’를 추진하면서 허황된 공수표만 남발하는 민주당에 맞서서 이행할 수 있는 공약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제시하자”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들에게 주요 공약 자료를 담은 택배 상자를 전달하고 후보자들과 일일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서울의 핵심 승부지로 꼽히는 이른바 ‘한강벨트’에서 총선 후보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과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차례로 찾아 유권자들과 만나 민심을 청취한 뒤 이곳 지역들에 출마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마지막 일정으로는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방문한다.

동작갑에는 장진영 서울시당 대변인이, 동작을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서대문갑에는 이용호 의원, 서대문을에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마포갑에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 마포을에는 조정훈 의원이 각각 후보로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같은 날 이 대표는 강원 춘천 중앙시장과 명동거리에 들러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며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지역구에 각각 출마한 허영 후보와 전성 후보의 득표 활동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사과와 한라봉을 선물 받은 이 대표는 즉석에서 시장 거리에 있는 벤치 위로 올라가 민생을 주제로 연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오는 길에 큰 수입을 잡았다”며 “과일이 너무 비싸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며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이런 문제 해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이런 거 해결하라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뽑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 후보와 전 후보의 손을 함께 들어주면서 “심판과 승리를 위해서 ‘허영 전성’ 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춘천에 이어 원주 중앙시장, 또 경기 이천과 성남, 분당을 방문해 각 후보들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