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단체, 중공에 맞서는 세계 최대 ‘고발자’ 되다” 다큐(영상)

에바 푸
2024년 04월 17일 오후 5:50 업데이트: 2024년 04월 17일 오후 6:00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한 다큐멘터리가 “중국공산당의 탄압과 박해가 파룬궁 단체를 ‘세계 최대 규모의 내부고발자’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긴 팔(The Long Arm of Beijing)’이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공산당이 주도하는 파룬궁 박해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다큐멘터리 링크(영문)

모든 것은 1990년대 중국에서 시작됐다. 불가(佛家) 전통에 뿌리를 둔 영적 수련법인 파룬궁은 1992년부터 중국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1990년대 후반 파룬궁 수련자의 수는 7000만 명에서 1억 명 사이로 추산된다.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은 파룬궁의 인기를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1999년 7월 파룬궁에 대한 대규모 탄압 및 박해를 지시했다.

다큐멘터리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하룻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정권은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공격, 인권 침해를 비판하거나 폭로하는 이들에게까지 긴 팔(영향력)을 뻗었다”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 운동가들이 괴한의 습격을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공산당의 고위 관리들도 파룬궁 탄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1999년 말 장쩌민이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한 책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 책에는 파룬궁과 관련한 거짓 주장들이 가득했다”고 고발했다.

파룬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퍼뜨릴 목적으로 책까지 제작한 것이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수많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이런 탄압에 맞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들은 중국 전역의 시민들에게 전단을 나눠주며 파룬궁의 진실, 중국공산당이 주도하는 탄압의 실체를 알렸다. 몇몇 파룬궁 수련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관영 매체를 장악한 뒤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외국에 있는 지인들에게도 중국 정권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지 폭로했다.

미국에서는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박해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명혜망(Minghui.org)이 생겨났다. 명혜망은 중국 정권으로부터 감시, 스토킹, 협박, 폭행 등을 당한 파룬궁 수련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전달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예술 단체인 션윈에도 파룬궁을 수련하는 이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션윈은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 전통문화’를 재현해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이들은 모두 중국 내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탄압을 전 세계에 폭로하고, 중국공산당에 맞서는 내부고발자가 됐다”고 전했다.

파룬따파 정보센터의 사무국장인 레비 브라우드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내외적으로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단일 그룹은 파룬궁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단체를 겨냥한 중국공산당의 탄압 행위는 파룬궁에만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중 누구라도 중국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공산당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단체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탄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