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CU ‘세뱃돈 이벤트 스미싱’ 기승…당국, 대응체계 가동

황효정
2024년 02월 11일 오전 10:30 업데이트: 2024년 02월 11일 오전 10:30

편의점 CU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신속대응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케이뱅크·CU ‘세뱃돈 지급 이벤트’ 사칭 스미싱 문자에 대해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금융사 이벤트를 사칭한 이벤트가 있어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세뱃돈 지급 이벤트’는 케이뱅크 이벤트 링크 공유 시 현금 지급 또는 CU머니 가입 후 지인에게 돈을 송금한 뒤 지인이 돈을 받을 경우 추가 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번에 파악된 스미싱 문자는 관련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꾸며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의 메시지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농협·수협·신협중앙회 등과 실시간 소통하고 대응 방안을 공유·전달하는 ‘민관합동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금감원에 스미싱 문자 관련 정보를 보고한 케이뱅크 측은 “현재까지 세뱃돈 이벤트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 사례는 접수된 바 없다”고 전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 속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URL은 현재 차단돼 접속할 수 없게끔 조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