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장쩌민 사망으로 최후의 선택에 직면한 시진핑

샤샤오창
2022년 12월 4일 오후 8:1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6일 오전 10:10

장쩌민이 죽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장쩌민이 죽었다는 소식이 항간에 여러 차례 전해졌지만, 그때마다 그는 ‘죽었다 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며 오늘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번엔 그러지 못할 것 같다. 중국 공산당이 공식 발표로 그의 죽음을 공인했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필자의 아버지는 살아생전에 이 소식을 접하지 못하셨다. 2021년 11월 87세를 일기로 별세하신 아버지는 “장쩌민은 왜 아직도 죽지 않느냐”는 말을 십수 년 동안 입에 달고 사셨다.

필자는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중국 대륙에서 박해를 받아 2005년 중국을 탈출해 해외에서 떠돌고 있다.

2013년 10월, 8년 만에 대만에서 부모님을 뵐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해후는 열흘 만에 끝났고, 그것이 필자와 아버지의 마지막 만남이 될 줄은 몰랐다.

수년 동안 아버지는 통화할 때마다 “장쩌민이 죽으면 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을 잘 챙겨 장쩌민보다 오래 살아야겠다고 하셨다. 아쉽게도 그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에 필자는 잘 알고 있었다. 장쩌민이 죽는다 해도 파룬궁 박해가 멈춘다는 보장이 없고, 필자가 안전하게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을.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차마 아버지께 말씀드릴 수 없었다.

사실 장쩌민의 죽음은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보낸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게는 중대한 메시지다.

첫째, 파룬궁을 탄압한 주범은 장쩌민이라는 사실이다.

장쩌민이 1999년 7월 파룬궁을 탄압하는 정치운동을 일으켰을 때는 그가 권력의 정점에 있었을 때다. 그는 당시 당정군의 모든 권력을 장악한 최고 지도자였다. 장쩌민은 중국 공산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가 시스템을 총동원하고, 전 국민이 파룬궁 박해 운동에 참여하도록 협박했다.

장쩌민은 파룬궁을 박해하는 죄악의 전차에 중국공산당과 함께 묶여 있다. 에포크타임스가 발간한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九評共產黨)’은 이에 관해 이렇게 기술했다.

“장쩌민은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공산당의 고질적 사악함을 이용해 ‘진(真)·선(善)·인(忍)’을 수련하는 사람들에게 피비린내 나는 박해를 자행했다. 사회적으로 선을 지향하고 국가와 사회에 더없이 이롭기만 한 단체에 박해를 감행한 것이다. 중국 공산당과 장쩌민이 서로 이용하고 야합해 자행한 이 박해는 국가와 인민을 죄악과 재앙으로 몰아넣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공산당 자신의 몰락을 자초했다.”

둘째, 지금 중국 사회의 모든 혼란과 민원의 근본 원인은 장쩌민 집권 시기에 저지른 죄악과 그때 심어 놓은 죄악의 씨앗에서 기인됐다는 것이다. 지금은 단지 위기가 전면적으로 폭발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뿐이다.

장쩌민 집권 시기에 잉태된 ‘시한폭탄’은 고스란이 시진핑에게 전해졌다. 시진핑은 집권 전반기 10년 동안 반부패 방식으로 장쩌민파의 당·정·군 세력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투쟁은 그야말로 ‘죽기 아니면 살기’로 진행됐다. 시진핑은 최근 열린 20차 당대회 이후에 비로소 중국 공산당의 주요 권력을 장악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이제야 중국 공산당의 권력을 장악한 시진핑은 장쩌민이 저지른 악행과 정치적 유산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장쩌민이 죽었으니, 그가 물려준 정치적 유산, 즉 그가 진 ‘피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진핑이 진정 권력을 장악했다면, 이는 시진핑이 장쩌민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모든 권력을 넘겨받은 것이다(후진타오 집권 시기에 주요 권력은 여전히 장쩌민파에 장악돼 있었다). 그렇다면 시진핑은 장쩌민이 저지른 죄악, 특히 파룬궁을 박해하고 수련자들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한 만행도 함께 물려받은 것이다.

시진핑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이 죄악을 계속 이어감으로써 자신을 역사의 심판대에 올려놓을 것인지, 아니면 파룬궁 박해를 중단함으로써 피의 빚을 청산할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넷째, 폭정에 기반한 일련의 실정은 심각한 민심 이반을 불렀고, 이로 인한 민중운동은 중국 공산당 통치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라는 것이다.

오늘날 중국 공산당은 강압적인 정책, 특히 지속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여러 도시에서 발생한 ‘백지혁명(白紙革命)’은 중국공산당 통치를 뿌리째 흔드는 민중 봉기다.

‘천멸중공(天滅中共·하늘이 중국공산당을 멸할 것이다)’이라는 역사의 대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공산당의 통치는 곧 끝날 것이다. 시진핑은 이 파국을 타개할 수 없고, 하늘의 경고는 엄중하다.

과연 시진핑은 하늘의 뜻과 민의를 거스름으로써 중국 공산당과 함께 매장되는 비극을 맞을 것인가? 아니면 천리와 민의에 순응해 파룬궁 박해를 중단하고 중국 공산당을 해체함으로써 영웅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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