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바이러스 해외 유입이라는 ‘세기의 거짓말’

청샤오눙
2022년 01월 30일 오후 11:12 업데이트: 2022년 01월 30일 오후 11:1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불과 두 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각지에서 재확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 내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바이러스는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중공은 ‘우편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됐다’는 황당한 논리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우편물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설’은 과거에 중공 스스로 부정한 논리다.

또한 중국 최대 핵산 검사기관이 의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밝혀져 더더욱 사람들을 경악게 하고 있다.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중국 전역으로 퍼진 코로나 사태가 일단락되자 중공은 즉시 “방역에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해외에서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며 활개를 치고 있는데, 유독 우한에서 태어난 바이러스만 중국 공산당에 다소곳이 투항한 듯하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기세등등하게 중국 각지에 끊임없이 나타나 중공의 체면을 구겨놓고 있다.

중공은 ‘방역에 성공했다’는 신화를 유지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바이러스 ‘해외 유입’ 탓으로 돌리는 모델을 만들어냈다.

지역마다 감염자가 나타나기만 하면 감염 경로를 ‘해외 유입’으로 규정한다. “모(某) 국가에서 온 감염자가 전파했다”거나 “외국에서 들여온 우편물(또는 냉동식품)을 통해 감염됐다”는 식이다. 한마디로 ‘당의 영도가 영명(英明)’해서 국내 바이러스는 정리됐는데, 외국 바이러스가 들어와 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2020년 6월 베이징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당국은 감염원으로 연어를 지목했다. 당국은 베이징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시장의 수입산 연어를 자르는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연어 판매를 금지했다. 당국은 또 유럽에서 수입한 냉동 연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해외에서도 ‘중국이 상품 수출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는 ‘그 사람의 방법으로 그 사람을 다룬다(以其人之道, 還治其人之身)’는 식의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중공은 수입 식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2019년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 대유행은 우한에서 시작됐고, 천문학적으로 많은 중국 상품이 해외로 수출된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등지에서 외국의 온라인 구매 고객들에게 매일 대량의 소포를 발송한다. 중공의 논리대로라면 중국의 수출 상품이야말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범’이 아닌가?

중공의 주장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중공 관영 매체 중국망(中國網)은 2020년 3월 21일 ‘중국 수출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다? 이런 논리는 과학적 상식이 결여돼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 중공의 이미지를 만회하려 했다. 하지만 이 해명 또한 부메랑이 됐다. 그들의 주장대로 ‘수출품에서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 과학적 상식이라면 수입품이나 우편물에 묻어온 바이러스가 중국에 퍼졌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바이러스가 외국에서 유입됐다’는 주장은 제 발 저린 놈이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망언임을 스스로 실토한 것이다.

중국 톈진(天津)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2.1.10 | AFP/연합

중국 국가우정국 “바이러스, 국제우편물 통해 유입됐다”

중공이 2020년에 써먹은 모순된 주장이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최근에 코로나가 재확산하자 ‘해외 유입’이라는 거짓말을 다시 꺼내들었다.

중국 국가우체국 안전감독관리사(安全監督管理司)는 지난 16일 통지문을 통해 “국제우편물 방역을 확실히 하고, 해외 바이러스가 우편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엄격히 방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원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각 지역 정부에는 더없는 희소식이었다. 여러 도시 정부는 다음 날 약속이나 한 듯 해외 우편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팡싱훠(龐星火)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 부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베이징시 확진자가 받은, 해외에서 온 우편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해외 상품 구매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랴오링주(遼陵竹) 베이징시 우정관리국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과학적 방역’을 해야 한다며 국내외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우편물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것을 우정관리 부서에 요구했다.

같은 날 선전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관리도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1명이 북미발 택배와 접촉해 감염됐다”고 밝혔고, 광둥성 주하이(珠海)시 보건 관계자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물품을 자주 접하는 모 기업의 고객서비스 직원이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날, 같은 방식(기자회견)으로,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는 것은 상부의 의도가 반영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의도는 객관적 논리와 과학적 추론에 부딪혀 불순한 저의만 드러내는 결과를 낳았다. 만약 외국 우편물이 바이러스 감염원이라면 왜 이 바이러스는 중국 본토에만 ‘살아서’ 들어올까?

바이러스 전문가인 진둥옌(金冬雁) 홍콩대 교수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은 중국의 웬만한 도시보다 국제 우편물을 많이 받지만 우편물을 통한 감염 사례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며 국제 우편물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중공의 주장이 궤변이나 억설을 넘어 정설이 되려면 바이러스들이 중국 공산당처럼 ‘영명한’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수신 주소가 중국으로 된 우편물만 찾아서 ‘자리를 잡고’, 우편물이 중국에 도착할 때까지 여러 날 버티고, 감염될 만한 사람을 찾아 몸에 붙는 ‘비상한’ 능력이 있어야 성립 요건이 충족된다.

2020년 중국망, ‘바이러스 해외 유입설’ 부정

2년 전 중국 관영 매체는 ‘바이러스 해외 유입설’을 스스로 부정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이 수입한 제품이 아닌, 수출한 제품을 통한 유출설을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해외 운송 물품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이 “과학적으로 상식이 결여된 주장”이라며 일축한 논리는 동일하다.

중국망에 지난 2020년 3월 실린 이 기사는(링크) 중공 당국이 ‘해외 유입’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이 얼마나 황당무계한지 새삼 일깨워준다.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전염병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제품에까지 확대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 제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붙어 있다는 얘기는 얼핏 들으면 놀랍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우스꽝스럽다. 이는 미생물학적으로나 역학적으로나 다 성립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단일 사슬 RNA(리보핵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숙주 체내에 기생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며, 물체에 남아 활력과 전염성을 갖는 시간은 매우 짧다. 제품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다 하더라도 이들 제품이 다른 나라에 도착할 때는 바이러스는 이미 죽어버린 지 오래다.”

“수입품이 도착하면 현지 근로자들이 짐을 부리고 진열대에 올려야 하는데, 만약 현지 작업자가 무증상 감염자라면 제품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도 있다. 이는 수입품의 문제가 아니라 현지의 전염병 확산 상황과 방역 조치의 문제다.”

이 기사의 반박 논리는 매우 정연하다. 만약 국제우편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 바이러스가 오래 살지 못하는 특성상 우편물 발신지에서 묻어온 것이 아니라 우편물 접수지에서 오염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다. 즉 ‘국제우편물을 통한 유입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중국 국제우편물 소독 | 글로벌타임스 캡처/연합

전문가들 “우편물을 통한 ‘표면 전파’ 가능성 희박”

국제우편물에 바이러스가 있다고 해도 외국 수신인이 감염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이러스가 물체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10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 마틴 히버드(Martin Hibberd)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 교수의 견해를 인용해 보도했다. 히버드 교수는 “바이러스의 ‘표면 전파(물체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로 옮아감)’는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문고리를 몇 분 이내에 만지는 것과 같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발생할 수 있다”며 “(표면 전파) 증거가 매우 적다. 더구나 수십 분이 아닌 몇 시간, 며칠이 지나 감염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이 전문가는 정곡을 찔렀다. 바로 바이러스가 물체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시간은 몇 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10분이 넘으면 물체에 묻은 바이러스는 활성이 떨어져 전염 능력이 매우 약해지고, 며칠이 지나면 전염 능력이 있는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이는 바로 중공 관영 매체 중국망이 2020년 3월 21일 자 기사에서 밝힌 관점이기도 하다.

홍콩대 진둥옌 교수도 동일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지난 18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종이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고 죽은 바이러스일 것이고, 이것은 감염원을 확인하는 데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종이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있다고 해도 이 증거만으로 종이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가 일어났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만약 확진자가 이미 발병했으면 그는 물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표면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확률은 10분의 1에 불과하다. 이런 형태의 전파로 인한 위험은 그리 크지 않다. 접촉한 바이러스의 양이 매우 적어 일반적으로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크고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중공은 ‘방역에 성공했다’는 정치적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든 남 탓을 할 것이다. 필요에 의해 공개한 일부 사실을 제외한 진실은 영원히 묻힐지도 모른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진실이 은폐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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