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中, 또다시 중공 바이러스 책임 美에 전가…바이든 주춤하자 ‘역공’

양위(楊威·양웨이)
2021년 2월 20일
업데이트: 2021년 2월 21일

중공 외교부는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하는 18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공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의 책임을 또다시 미국에 떠넘겼다. 중공 관영 매체 신화통신은 ‘화춘잉, 바이러스 기원과 관련해 미국에 3가지 질문을 제기하다’라는 제목으로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특히 “(이 보도는) 중국 전역에서 전개한 ‘바이러스 기원 연구’의 독립성에 대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 중국 조사팀은 지난 9일 발표회를 열었지만, 이는 전적으로 중공 당국의 배치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중공 당국은 이를 공동연구라고 표현했다. 당시 WHO 조사팀을 이끈 전문가 피터 벤 엠바렉(Peter Ben Embarek)은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백악관은 곧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도 “중국(중공)은 우리에게 필요한 투명성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논란이 일자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어떤 가설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중공은 이런 태도 변화가 달갑지 않은 게 분명하다. 신화통신은 지난 14일과 15일 보도에서 서방 언론의 보도를 맹비난했지만, WHO의 추가 협조를 얻어내지 못했다. 신화통신은 16일 ‘WHO,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기원 결과 보고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보도에서 “전문가팀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어떤 가설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했다.

중공의 이 같은 표현은 다시 한번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중공 외교부는 18일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2019년 하반기 세계 여러 곳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며 “2019년 가을 미국에서 독감으로 숨진 사람은 실제로는 코로나19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해 12월 일부 미국인이 헌혈한 혈액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고 했다.

중공이 또다시 책임을 미국에 떠넘긴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중공의 전염병 은폐에 대한 언급을 피했고, 책임 추궁 문제는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바이든과 시진핑이 통화하고 블링컨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통화한 후 나온 각자의 성명에서도 관련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미국의 새 행정부는 분명 자세를 낮추었다. 그러자 중공 고위층은 걱정을 덜고 오히려 대담한 공격에 나서면서 책임을 미국에 전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과 전 세계의 안위가 걸린 이 문제에서 시작부터 실패한 것이 분명하다.

WHO 전문가팀이 중국에 들어가기 전부터 몇 차례나 제동이 걸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지난 9일 WHO 전문가와 중공이 공동발표회를 연 뒤에야 미국은 한 박자 늦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미국 정부는 사후 성명에서도 중공의 전염병 은폐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고, 전염병 대유행에 대한 책임 추궁도 여전히 제기하지 않은 채 ‘투명성’이 결여되고 조사가 독립적이지 못하다고만 했다. 여전히 유약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

WHO 전문가 엠바렉은 중공으로부터 제약을 받고 있지만, 그는 1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 12월 당시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이미 널리 퍼졌다는 여러 징후가 있었다”며 “이는 새로운 발견”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과학자들로부터 2019년 12월 우한에서 발생한 174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는 화춘잉 대변인이 앞서 밝힌 “40여 건의 사례만 발견됐다”는 것과 배치된다. 엠바렉 박사는 174건의 사례는 대부분 중증 감염자였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당시 우한에서 이미 1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19년 12월에 13종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보고된 것은 그 이전에 코로나19가 퍼졌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중공은 지난해 1월 20일이 돼서야 사람 간 전염을 인정했다. 이로써 중공이 전염병 발생 사실을 숨겼음이 확실해졌다. 화춘잉도 “2019년 하반기”에 발생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는 실제 바이러스는 더 일찍 미국과 세계 각지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책임 추궁을 하지 못하자 중공은 이때다 싶어 즉시 반격에 나섰다. 신화통신은 최신 보도에서 화춘잉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가공하지 않은 데이터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가? 미국은 WHO와 함께 전면적인 조사를 할 수 있는가? 미국은 WHO 전문가들을 미국에 초청해 그들이 기원 조사를 하고 독립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할 수 있는가?”라는 3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것은 바로 신화사가 기사 제목에서 언급한 ‘미국에 제기한 3가지 질문’이다. 중공의 이 3가지 질문은 완전히 분풀이식의 억지 주장으로, 언급할 가치도 없다. 사실 대다수의 사람은 어이가 없어 웃고 말 것이다. 중공이 전염병 정보를 은폐한 데 대해 책임 추궁을 하지 않는 것은 미국민의 이익과 염원에 부합하지 않는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격을 최선의 수비로 삼는 중공의 수법에 휘말려 계속 인내할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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