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가 직접 ‘대응 플랫폼’ 만들었다…‘전세위키’ 오픈

황효정
2024년 03월 21일 오후 1:22 업데이트: 2024년 03월 21일 오후 2:40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직접 전세 사기 피해 대응 플랫폼을 개발해 오픈했다.

대전전세사기대책위는 21일 전세 사기에 관한 모든 사항을 쉽게 파악하고 사기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세위키(https://feed.safehomes.kr/wiki/)’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전세위키는 대책위와 부동산 금융케어플랫폼 ‘세이프홈즈’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3개월간 준비해 개발해 낸 서비스다.

그만큼 전세 사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냈으며 전세위키를 통해 피해자 인정 절차, 민·형사 소송 등 전세 사기 대응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돈 돌려받기(민사)’ ‘벌받게 하기(형사)’ ‘피해자 인정 신청/지원책’ ‘새집찾자’ ‘개인회생, 파산’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눈 덕에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세위키에 연동된 세이프홈즈에서는 권리 분석과 임대인 신용정보는 물론, 연락처나 이름을 통해 사기 임대인을 걸러낼 수 있는 사기 임대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세위키 개발에 동참한 세이프홈즈 측은 “전세 사기 피해가 극심하지만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플랫폼 오픈 이유를 설명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피해자들을 위해 기존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며 “전세위키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버전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