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일본서 서비스 개시…한국은 내년 1분기 예정

한동훈
2022년 10월 12일 오전 10:41 업데이트: 2022년 10월 12일 오전 10:41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11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내년 1분기에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됐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이날 도쿄를 포함한 관동(간토)·동북(도호쿠) 지역 그리고 북해도(홋카이도)의 일부에서 스타링크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졌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이다.

관서(간사이) 등 일본 열도 나머지 지역은 올해 4분기부터 위성 인터넷이 서비스된다.

한국은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출시 시기는 내년 1분기다. 현재 스타링크 서비스 지도에 한국은 ‘커밍 순(coming soon·곧 출시)’으로 표시돼 있다.

스타링크에 따르면 ‘커밍 순’은 인프라를 준비 중이거나 현지 규제에 대응 중이라는 의미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6월 한국 출시 일정을 처음 구체적으로 밝혔으며, 이후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 정부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서비스 지역은 대한민국 전체이며 제주도를 비롯해 독도, 울릉도, 백령도, 연평도 등 도서 지역이 포함됐다.

서비스 비용은 일본의 경우 월 1만2300엔(약 12만원)이며, 수신용 안테나 세트는 7만3천 엔(약 71만7천원)이다. 첫 30일은 무료다. 미국 기준 월 이용료는 110달러(약 15만 8천원)이다.

스타링크는 위성군(컨스텔레이션)을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궤도상에 띄워, 남극과 벽지를 포함한 지구 전역을 대상으로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가 위성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지상 인터넷망과 연결할 인프라도 필요하다. 스페이스X는 일본 제2의 민간통신회사인 KDDI와 계약을 맺고 원격 모바일 타워 1200기에 고속·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외국 법인이 현지 주요 기간통신사의 지분 49%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 외국 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려면 한국 법인을 별도로 설립해 기간통신사로 등록해야 한다.

스타링크는 향후 몇 달 안에 다른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외에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내년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북한은 제외됐으며 중국과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북한 등 독재국가는 대규모 방화벽을 구축해 자국민의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스타링크 접속이 가능하면 방화벽이 무용지물이 돼 이들 국가에서 스타링크는 경계 대상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스타링크의 위성이 중국 감시에 동원될 수 있으므로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