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울시장이 C40 도시기후 관련 해외 출장에서 결정해야 할 일

데이비드 크레이그
2023년 09월 15일 오후 7:41 업데이트: 2023년 09월 15일 오후 8:54

오세훈 서울시장이 9 16, 6 8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떠났다. 목적은 뉴욕에서 개최되는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19)’ 유엔 기후정상회의 도시 세션(20)’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C40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 시장 연합체로 지금까지 96개 도시가 가입했다. 특히 서울시장은 15인의 운영위원으로 연합체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유엔사무총장의 파트너로서유엔기후정상회의도시 참여를 조직하고 있다.

C40 96개 도시의 시장들이 하는 일은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일이다. 이들은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날씨가 좋아져서 폭염, 폭우, 가뭄 등과 같은 기상 이변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C40 96개 도시에는 현재 약 6억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시장들이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아는 시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C40에서 공개한 계획은 대략 이렇다. 새 옷 구입은 2030년까지 39%, 2050년까지 66% 줄인다. 고기와 유제품 섭취량은 2030년까지 36%, 2050년까지 60%로 줄인다. 비행기 타는 횟수를 2030년까지 26%, 2050년까지 55%로 줄인다. 개인 소유 자동차 수를 2030년까지 24%, 2050년까지 51%로 줄인다. C40 참여 도시는 건물 이용률을 개선해서 더 작은 집에 더 많은 사람을 밀어 넣고, 사용하는 전자 기기의 수명을 연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C40 계획서에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사항도 있다. 시민들의 연간 고기 소비량을 16kg(하루 약 44g), 연간 유제품 소비량을 90kg(하루 약 246g)으로 줄인다. 시민들은 1500km 미만의 단거리 항공편을 두 명당 한 번씩 타도록 줄이고, 노트북을 비롯한 전자 기기의 수명을 현재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 또 한국인의 경우 현재 하루 섭취 열량을 3420칼로리에서 2500칼로리로 줄이고, 연간 새로운 의류를 8개만 구매한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경유나 휘발유 차 40만 대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2025년부터 새로 구입하는 모든 차는 전기차여야 한다는 의무 규정을 두고 있다. 또 자동차 수는 현재 1000명당 480대에서 1000명당 190대로 줄인다. 이는 두 명당 한 대에서 다섯 명당 한 대로 줄이는 것이다. 또 원자력 발전소 하나 줄이기 프로젝트를 통해 20%의 전기를 태양광 풍력으로 자급자족하고 1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려고 한다.

현재로서는 시민들의 생활에 대한 이러한 엄격한 제한이 어떻게 달성될지 명확하지 않고, 시민들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지도 불분명하다. 이러한 계획을 이미 시행한 도시에서는 시민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런던 시장이 오래된 승용차나 트럭을 운전하는 사람에게 매일 벌금을 부과하려다 시민들의 방해로 실패했다. 벌금 부과를 위해 설치해둔 도로 교통 모니터 카메라(CCTV) 렌즈에 시민들이 페인트를 뿌리고 전선을 자르는 등 강력하게 저항했다.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C40 도시의 시장들이 유엔의 기후 선동에 속아 시민들의 자유와 재산을 박탈하려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지난 2004 7월부터 2년 동안 우리나라 카이스트 총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던 로버트 로플린(Robert Laughlin) 교수는그냥 가만히 두라. 기후는 인간의 통제 능력 밖이다. 인간은 기후변화에 대해 어떤 일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기후변화는 지질학적 시간의 문제다”라고 했다. 또 지난 6월 서울에서퀀텀 코리아 2023’ 기조 강연을 했던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클라우저(John Clauser) 교수는기후 위기는 없다. 유엔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기후과학이 일반 대중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언론용 사이비 과학으로 변질됐다. 기후 위기 낭설은 수십억의 지구 인구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과학의 위험한 부패다라고 했다. 197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출신 이바르 예베르(Ivar Giaever) 박사는기후변화는 사이비 과학이 확실하다며 기후 위기는 없음을 알리는 세계기후선언(World Climate Declaration)을 이끌고 있다. 이 선언에는 지금까지 전 세계 1600여 명의 과학자들과 관련 학자들이 서명했다.

지금 유엔 사무총장은 자신이 해야 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북한의 핵 개발 방지, 중동의 여성 인권 보호 등은 거들떠보지도 않고지구 열대화 시대가 왔다라며 기후 선동만 계속하고 있다. 유엔사무총장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 중에서 누굴 믿을 것인지 선택은 서울시장과 시민에게 있다. 계속 C40 운영위원 역할을 하며 시민들의 의식주와 여행 자유를 제한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에 관한 과학적 검토를 시작할 것인지 이번 해외 출장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왜 유엔사무총장을 비웃고 있는지는기후 종말론: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2023 2, 박석순·데이비드 크레이그 공저)”를 참고하길 바란다.

번역 및 원고 정리는 박석순 교수가 기여했다

데이비드 크레이그는 박석순 교수와 ‘기후 종말론: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2023년 어문학사)’를 저술했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