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문화행사에 흠뻑 빠져보자!

이연재
2022년 10월 6일 오후 12:21 업데이트: 2022년 10월 6일 오후 12:39

10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 소식을 만나보자.

실력파 중견 예술인들의 무대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포스터 [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이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진흥재단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실력파 중견 예술인 8명의 순수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거문고 명인 오경자가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랑방에서 즐기던 대표적인 풍류음악 ‘가즌회상’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무용가 최경자를 비롯해 김효은·정유진·박지선·강선미 등이 무대에 선다.

특히 27일에는 소고춤꾼 김영희가 신명 나는 소고춤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공연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이수자 이주연이 ‘강구연월’이라는 작품으로 광무대를 찾는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2020년 진흥재단이 동대문 옛 ‘광무대’ 터에 개관한 전통공연창작마루 내 소극장 ‘광무대’에서 오후 7시에 펼쳐진다.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문의 02-580-3276

청와대, 다채로운 특별 문화행사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10월 한 달간 매 주말과 공휴일에 대정원, 녹지원, 영빈관 마당 등 청와대 일원에서 다양한 특별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매주 토요일에는 헬기장에서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퓨전국악공연이 두 차례 무대에 선다. 8일에는 국악기 고유의 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김예지+변혜경’의 ‘해금&타악기’, 15일에는 국악 앙상블 ‘피어나’의 ‘잔디밭 야외음악회’, 22일에는 ‘음악동인 고물’의 퓨전국악 공연 ‘국악의 재발견’, 29일에는 ‘두 번째 달’의 ‘팔도유람’ 공연이 각 오전 11시, 오후 3시에 40분간 펼쳐진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대정원, 녹지원, 영빈관 마당 등 청와대 곳곳에서 거리예술 공연이 두 차례 펼쳐진다.
9일에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서커스'(영빈관 마당), 10일에는 형형색색의 비눗방울을 쏘아 올리는 ‘버블카 퍼레이드’ (정문~녹지원~헬기장), 16일에는 ‘구니스컴퍼니’의 랩과 비보잉 공연인 ‘젊음의 콘서트’(영빈관 앞), 23일에는  ‘극단 봄’의 거리 인형극 ‘청와대 가족나들이’(정문~대정원), 30일에는 서커스 창작 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공연(영빈관 마당)이 각 오전 11시, 오후 3시에 30분간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은 청와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상세 정보는 청와대 개방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음악극 ‘정조와 햄릿’ 2022 하반기 지역순회 공연

음악극 ‘정조와 햄릿’ 포스터 [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음악극 ‘정조와 햄릿’이 오는 7-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1-22일 경남문화예술회관(진주)에서 각각 공연할 예정이다.

‘정조와 햄릿’은 창작 전통음악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예술적 요소가 결합된 장르로 진흥재단이 지난 2016년 제작한 기획공연이다. 해당 공연은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선정,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초청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정조와 햄릿, 그리고 주변 인물 간의 갈등 속에 그려지는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여기에 미디어아트와 군무 등이 더해져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다.

공연의 상세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02-580-3269)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층 더 풍성해진 국가무형문화재 가을 마중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10월에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대부분 무료로 진행된다.

연중 10월에만 볼 수 있는 ‘수륙재’가 눈여겨볼 만하다. 수륙재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에게 공양을 드리는 불교의식으로 ▲9일에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에서 ‘진관사수륙재’ ▲14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삼화사’에서 ‘삼화사수륙재’ ▲8일부터 9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백운사’에서 ‘아랫녁수륙재’가 열린다.

아울러 민속신앙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기획행사가 마련돼 있다. 15일에 인천시 강화군 ‘금화당’에서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과 인천시 미추홀구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이 각각 열리며, 16일에는 경기도 수원시 ‘고색도당 일원’에서 ‘경기도도당굿’과 경상남도 산청군 ‘중산리 일대’에서 ‘남해안별신굿’이 개최된다.

행사의 상세 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공개행사: 02-3011-2153, 기획행사: 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