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물갈이 작업 돌입…“尹, 당에 공정·투명한 공천 누차 당부”

황효정
2024년 02월 5일 오후 2:00 업데이트: 2024년 02월 5일 오후 3:58

국민의힘이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물갈이 작업’을 오는 13일 전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5일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이 시작되는 이달 13일 안으로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장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몇몇 정도가 부적격으로 됐는지 정도는 공개하되 굳이 부적격 명단까지 공개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 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은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은 물론,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新) 4대악’ 가해자와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자에 대해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와 뇌물 관련 범죄,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을 받은 경우, 성범죄나 아동·청소년 관련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에도 당연히 공천이 원천 배제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런 부적격자를 서류심사로 걸러낸 후 설 연휴가 끝나고 오는 13일부터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면접 역시 일주일 안에 모두 마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총선 공천과 관련,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전했다.

전날인 4일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한 국민의힘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도 같은 맥락에서 “대통령은 당 공천에 구체적으로 관여한 바 없다”고 언급하며 “(당정 관계는) 늘 정상적인 관계였다. 상하, 수평관계가 아니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인삼각의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