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 어디서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누가 이미 훔쳐 갔을지도 모른다.
중고로 팔아버리기라도 하면, 영영 되찾을 수 없게 된다.
스마트폰을 반드시 찾고 싶었던 어느 누리꾼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고심 끝에 친구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스마트폰을 주웠을 누군가에게 ‘겁’을 주자고.
“스마트폰의 주인이 아주 무서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겁을 먹고 원래대로 돌려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렇게 영혼까지 갈아 넣어 디테일을 살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이 사연은 “친구가 폰 잃어버렸는데 누가 가져갈까 봐 화력지원 중임”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는 친구를 위해 절친들이 그 친구의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의 내용은 이랬다.
“형님 연락 안 받으십니까? 손 씻으셔두 이번 일은 깔끔히 처리해주십쇼. 조직 기강이 말도 아닙니다”
“곽철용이 기승부립다조선족 상도덕도없는… 숙 청해주소”
“큰형님이 작두 한번거하게타보잡니다”
그렇다. 친구들은 스마트폰의 주인이 ‘폭력조직 두목’인 척 속이기 위해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이다.
특히나 어눌한 말투와 맞춤법, 띄어쓰기로 디테일을 살린 것이 킬링 포인트다.
해당 사연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누리꾼들의 폭소를 유발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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