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소형 냉장고가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무 귀여운 소형 냉장고’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게시물에는 별다른 설명없이 라인 프렌즈의 샐리 캐릭터를 활용한 원형 냉장고 사진이 첨부됐다.
몸통을 열면 높이를 조절해서 꽃을 수 있는 선반이 눈에 띄었다.
소형이기 때문에 선반을 설치하면 상·하단에 200~300mL 정도의 음료와 간식 등을 채울 수 있다.
머리 부분은 해치형 타입의 자동 도어로 가볍게 터치하면 위로 열리는 재밌는 구조로 돼 있다.
이곳에는 과일 등의 간식을 그릇째 담아 보관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했다.
해당 제품의 이름은 꼬모 냉장고다.
국내와 글로벌 대표 가전회사의 1차 협력사인 냉장고 전문회사 고모텍(주)이 개발했다.
고모텍은 “지금까지 없었던 재미있고 특별한 냉장고를 만들어보자”는 발상으로 냉장고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꼬모 냉장고의 탄생 배경에는 고모텍㈜ R&D 연구소 개발 팀장의 육아 경험이 있었다.
맞벌이로 엄마와 아빠의 야근이 겹친 날, 엄마는 아이에게 냉장고에 넣어둔 간식을 챙겨 먹으라고 전화를 했다.
하지만 키가 작은 아이는 큰 냉장고 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음식이 가득 들어찬 냉장고에서 간식을 찾기도 어려웠다.
간식을 꺼내다가 다른 음식이 떨어져 발등을 찍기도 했다.
개발팀장은 “아이들 간식만 넣을 수 있는 냉장고는 왜 없을까?”라고 생각했다.
의문은 곧바로 “아이들을 위한 냉장고를 만들어 보자”라는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늘어난 1인 가구에 맞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고민하게 됐다.
라인프렌즈의 브라운과 샐리 캐릭터를 선택해 다양한 컨셉의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모양뿐 아니라 냉장고 본연의 냉장보관 기능과 편리성 그리고 부가적인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수개월 동안 연구했다.
그 결과 귀여운 캐릭터의 본체와 위아래 개폐 도어, 저소음 파워 냉장, 두 개의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기능을 담은 냉장고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