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

2016년 2월 16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31일

지난 2월 9일 뉴욕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국제 NGO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AFOH·다포)’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포가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톨스턴 트레이 다포 회장은 “노벨평화상 후보 선정은 다포 회원들이 다년간 의료윤리 보호에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다포는 세계 각국 의료진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중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강제 생체 장기적출을 저지하는 활동을 국제사회에서 다각도로 펼쳐왔다.

다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리암 폭스(Liam Fox) 영국 의회의원의 대변인은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폭스 의원은 다포의 활동에 큰 가치가 담겨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다포가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중공의 강제 생체 장기적출을 전 세계가 공동으로 저지하도록 촉구하면서 기울인 노력은 세계평화와 인권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리암 폭스의원은 추천서에서 “다포는 강제 생체 장기적출 행위를 중단하도록 지속해서 촉구해왔다. 다포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비도덕적인 장기매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다포. 사진은 2012년 12월 17일 유엔에서 개최된 생체 장기적출 조사 관련 다포 기자회견 장면. | 에포크타임스 DB

다포의 조사활동에 동참한 의사 데이먼 노토(Damon Noto)는 “우리는 몇 년간 사람들이 생체 장기적출 사건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 이는 의사단체로서 명예이자 더 많은 사람이 이번 사건을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후보 선정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년 수백 건에 머물던 중국의 장기 이식 건수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 사이 단시간에 수천 건으로 급증한 것에 주목했다…. 세계순위 50위권에도 들지 못하다가 5년 사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톈진시 제1 중심병원 한 곳만 보더라도 매년 실행하는 장기 이식 건수가 1만5천 건을 넘어섰다. 중국의 이식수술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 것으로 중국 당국 발표 수치의 3~4배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다포는 설립 이후 강제 생체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5개월간 세계 53개국에서 150만 명이 서명한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중공의 강제 생체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UNHCHR)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청원서에서는 ▲중국의 장기이식 남용행위를 공개 규탄하고, 중국 정부에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생체 장기적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중국공산당이 벌인 생체 장기적출 범죄를 심층 조사해 주범을 반 인류 범죄로 고발할 것 ▲생체 장기적출 범죄의 근본원인인 파룬궁에 대한 박해 중단을 중국 정부에 요청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한, 다포는 수년간 강제 생체 장기적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 언론에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정기간행물을 제작해왔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군과 병원, 사법기관과 감옥 등을 이용해 양심수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고 판매해 폭리를 취한 유일한 국가다. 이러한 집단학살은 중국 의료계의 가담과 국제사회의 묵인하에서 계속됐다.

국제 NGO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은 세계 각국 의료진 7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강제 장기적출을 저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 에포크타임스 DB

톨스턴 트레이 다포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중국에서 발생하는 학대와 학살행위에 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 파룬궁 수련자와 다른 양심수들이 강제 생체 장기적출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폭로된 후 다포는 지속해서 이 사건을 알려왔다. 동시에 장기이식 분야에서 의료윤리 준수를 강조해왔다. 다포 회원은 세계 각국에 퍼져 있으며 현재 7천 명에 이른다. 회원 중에는 의사, 간호사 외에도 의학전문가와 윤리학자와 각국 정부 관료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다포는 중공의 군·공안·병원이 결탁해 파룬궁 수련자를 강제 생체 장기적출하는 사건에 주목한다. 파룬궁은 정신수련과 전통도덕을 중시하며 수련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진선인(真善忍)의 원리를 실천한다. 그러나 1999년부터 중공 장쩌민 집단에 의해 가혹한 박해를 당해왔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유럽의회, 호주 상원, 이탈리아 상원 인권위, 아일랜드 의회 외사무역위, 미 의회 외교위원회, 캐나다 의회 인권위 등 각국 의회에서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를 강제로 생체 장기적출하는 중공의 범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중공이 살아있는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대규모로 강제 적출해 판매한 사건은 2006년 3월 본지를 통해 최초 보도됐다. 두 명의 증인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수자툰(蘇家屯)혈전병원에서 파룬궁 수련자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장기적출해 이식수술용으로 판매하고 시신을 화장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익명을 요구한 증인들이 잇따라 나타나 중국의 여러 병원에서 생체 장기적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공안·검찰·법원이 손잡고 조직적으로 저지르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이 폭로된 후 캐나다 전 아태담당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와 캐나다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는 공정한 제3자로 조사를 실시해 2006년 7월 발표한 첫 보고서에서 “지구상 전대미문의 사악’이 실제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2010년 노벨평호상 후보로 선정됐다.

데이비드 킬고어는 “10년 간 검사로 일했던 사람으로서 증거 관련 문제에 익숙하다. 우리는 사람을 시켜 중국의 병원과 감옥에 전화를 걸어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이식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묻도록 했다. 결과 중국 각지의 약 50개 의료기관으로부터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킬고어와 메이터스는 총 52종의 증거를 수집·분류해 중공의 파룬궁 수련자들을 생체 장기적출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명했다. 이 보고서는 후속 증거를 계속 보충해 현재 3판까지 출간됐고 18개 언어로 번역됐다. 또한 의학 전문가 3명이 각각 독립적으로 실시한 검증과 관련 학계의 검증을 통과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09년 중공의 파룬궁 수련자 생체 장기적출 범죄를 상세히 담은 책 ‘블러디 하베스트(Bloody Harvest)’ 출간했다.

이밖에 중국의 유명 인권변호사 가오즈성은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박해를 접한 후 2005년 중국공산당을 공개 탈당했으며 수련자들의 변론을 맡았다가 여러 차례 중공으로부터 박해당했다. 가오즈성 변호사는 2007년, 2008년, 2010년 세 차례에 걸쳐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됐다. 데이비드 킬고어는 가오즈성 변호사를 “지구에서 가장 용감한 변호사 중 한 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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