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후 다시 알람’ 기능 내장된 고대의 알람 양초

김우성
2021년 01월 22일 오후 3:4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0

잠들기 전 여러 개의 알람을 설정한다. ‘5분만 더’ 라고 외치며 다시 잠들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로한 현대인에게 익숙한 아침 풍경이 고대에도 똑같이 벌어졌을지 모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람 시게 발명 전 사용된 알람 양초’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 관한 설명은 이렇다. 양초는 시간마다 일정한 양이 타기에 사람들은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못을 꽂아뒀다.

시간이 되면 못이 쟁반에 떨어져 ‘쨍그랑’ 소리를 내며 사람을 깨웠다고 한다.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위키피디아
그런데 한 누리꾼이 사진 속 양초에 박힌 4개의 못을 보며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못이 4개 꽂혀 있다는 사실이 참 마음에 들어. 저 시대 사람들도 한 번에 못 일어날까 봐 5분 후 다시 알람 기능을 썼다는 거잖아.”

이에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며 많은 누리꾼이 공감했다.

실제로 양초 시계는 불을 이용해서 불 시계라고도 하며 동일한 재질의 타는 속도가 비슷하다는 점을 이용해 만들어진 시계다.

양초 시계가 처음 사용된 지역과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AD 520 지어진 중국 시에 양초 시계가 등장할 만큼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다.

고대부터 해 시계와 물 시계와 같이 사용되었지만, 다른 시계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져 역할을 보조하는 용도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