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출구조사 방송3사·JTBC, 野 과반 압승 예측

이윤정
2024년 04월 10일 오후 8:17 업데이트: 2024년 04월 10일 오후 8:17

4·10 총선에서 방송 3사 합동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야권이 과반수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SBS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3~19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전체 국회 의석 300석 가운데 85~100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KBS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6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MB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5∼99석,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4∼197석으로 예측됐다.

비례정당 조사에서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전망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 3사(KBS·MBC·SBS)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오늘 오전 6시~오후 5시까지 전국 254개 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신뢰수준 95%, 오차범위는 ± 2.9~7.4%다.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 전화조사는 4월 6~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 28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8~5.7%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예측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각각 지역구 158~179석과 비례 10~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해 총 168∼19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1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국혁신당은 11~15석, 개혁신당 1~4석, 진보당 1~2석, 새로운미래와 자유통일당은 0~2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개표 절차가 추가로 도입돼 내일(11일) 새벽 2시쯤 지역구 254석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늘어나면서 투표용지가 51.7㎝로 더 길어졌고,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하나씩 분류해야 한다. 따라서 선관위는 지난 21대 총선보다 개표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총선 사상 가장 높은 31.28% 사전투표율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출구조사가 금지돼 최종 결과는 모든 개표가 완료되는 11 오전이 되어야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