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27만7천명 증가…제조업·청년층 감소세 지속

이윤정
2023년 12월 13일 오전 11:32 업데이트: 2023년 12월 13일 오전 11:53

11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7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증가 폭은 넉 달 만에 줄었다.

12월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2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다 지난 4월 35만4000명에서 7월 21만1000명까지 서서히 줄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8월 26만8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10월 34만6000명까지 3개월 연속 확대됐지만 11월 20만 명대로 꺾이면서 다시 축소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 증가 폭 축소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증가했던 부분이 빠진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29만1000명, 30대 8만 명, 50대는 3만6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p) 증가해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40대는 6만2000명, 20대는 4만4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6.3%로 조사됐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7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 1만8000명, 여성 취업자 수는 26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취업자는 30대(9만명)와 60세 이상(16만4000명)의 취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산업별로 증가한 분야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8만9000명(6.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8만5000명(3.0%), 정보통신업 5만4000명(5.4%)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서비스업(-5만7000명, -3.0%), 부동산업(-3만명, -5.4%),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1만6000명, -1.4%) 분야는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제조업도 취업자 수가 1만1000명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실업자 수는 67만7000명으로,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증가했다. 특히 50대와 60세이상에서 증가해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2.3%로 작년 11월과 같았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명 줄었다. 이 중 ‘쉬었음 인구(일할 능력은 있지만 구체적 이유없이 일하지 않는 인구)’는 1년 전과 비교해 50대 2만7000명, 20대 2만6000명 감소했지만 30대는 3만5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