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완벽했다” 말실수한 싸이, 수해 기금 1억원 쾌척

김연진
2023년 07월 18일 오전 11:55 업데이트: 2023년 07월 18일 오전 11:55

가수 싸이가 자신의 콘서트 ‘흠뻑쇼’를 마친 뒤 “날씨도 완벽했다”는 후기를 전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싸이는 수해 이웃을 위한 성금을 쾌척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싸이는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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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음 날인 16일 싸이는 SNS를 통해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가수 싸이였습니다”라는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날 전국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하며 인명사고까지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호우 피해가 극심한데 ‘날씨가 완벽했다’는 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점차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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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싸이는 공연 소감을 적은 SNS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1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호우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