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하는 언론 배후에 어른거리는 중국

2018년 7월 27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7일

‘가짜뉴스는 미쳤다!’ 7월 19일 새벽 6시 반(현지시간),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그들은 증거, 근거가 없는데도 보도를 날조한다’고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트럼프가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핀란드에서 회담을 가진 후 미국 범좌파 매체는 트럼프를 공격하는 보도와 평론을 대량으로 게재하며 트럼프가 푸틴에게 강경한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으며, 심지어 트럼프가 ‘국익을 희생시켰다’거나 ‘매국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대형 매체들이 발표한 트럼프 관련 보도의 제목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트럼프는 독재 지도자와 동맹을 맺는가? (BBC)

트럼프, 국가 이익을 배반하다 (파이낸셜 타임스)

민주당 상원 “트럼프-푸틴 회담 통역원에게 질의할 것” (ABC)

수치, 매국, 체면 상실…트럼프, 푸틴과의 회담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비판을 받다 (NBC)

푸틴과의 회담 이후, 트럼프는 왜 ‘매국 행위’로 욕을 먹는가? (뉴욕타임스)

앤더슨 쿠퍼 “트럼프 체면 상실” (CNN)

클래퍼 “나는 러시아가 트럼프의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 (CNN)

EU 관료들, 트럼프와 푸틴에게 “세계 질서 흔들지 말라” 경고 (워싱턴포스트)

이 뉴스 제목들은 신랄하게 부정적이며, 가차 없이 비난을 퍼부음으로써 사회 여론에 트럼프에 대한 적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매체들이 트럼프를 포위 공격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트럼프가 취임 이후 전통적 가치로 회귀하고 전 정부에서 남긴 각종 좌파 정책을 번복함으로써 미국의 ‘좌경화’ 위기를 바로잡고 사회주의, 진보주의의 좌파 가치관을 계속해서 몰아내고자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범좌파 매체는 지속적인 포위 공격을 가하며 트럼프를 몰아내거나 다음 대선 연임을 저지하려 한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그중 어떤 매체는 미중 무역전쟁을 보도함에 있어 보기 드물게 편파적이고 도발적인 관점과 내용을 제시하고 상당히 극단적인 어휘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무역전쟁이 트럼프의 모든 경제적 성과를 무효화할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의회의 초당적 비판에 맞닥뜨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국제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

‘中, 트럼프의 무역전쟁 공세에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기려 한다’ (파이낸셜타임스)

‘트럼프는 국가 안보를 중국의 뇌물에 팔아넘기려 하는가?’ (뉴욕타임스)

‘중국인의 눈에 트럼프는 바보이다’ (뉴욕타임스)

‘트럼프의 대중국 무역전쟁은 미국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뉴욕타임스)

‘트럼프, 진실의 최대 적이다’ (뉴욕 타임스)

‘어떻게 중국과 미래를 다투는가? 트럼프 관세는 쓸모없을 것’ (뉴욕타임스)

이들은 모두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매체들로 영어판과 중국어판,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에 있어서 모두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신랄한 어휘로 질타를 보내며 트럼프를 맹렬히 공격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는 중국이 장기간에 걸쳐 해외 매체에 침투해 여론을 조종한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외로 침투하는 중국공산당의 ‘마수(魔手)’…매체 조종, 여론 날조

중국은 이미 수년간 해외 각국의 정치, 경제, 교육, 화교사회, 뉴스매체, 그리고 심지어 연예계, 문화계에 침투해왔으나, 최근에야 각국으로부터 폭로와 뭇매를 당하고 있다.

작년 호주 정부에서 “중국이 호주에 엄중한 침투 및 통제 행위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권, 정치 체제의 안정성, 국가 안보 대응 능력, 경제 그리고 다른 이익들을 심각하게 위해할지도 모른다”고 폭로했다. 호주 의회 또한 올해 방첩법을 통과시켜 외국 정부의 간섭과 침투에 공격을 가하는 조치를 취했다.

작년 11월, 미국의 저명한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의 폭로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에서 금전 매수를 통해 인맥을 형성하고 몰래 해당 국가의 대중 여론을 조종하며 정부 정책에 영향을 가한다.

2008년 설립된 중국공산당 산하 기구 ‘미중교류기금회’는 이른바 ‘교류’를 명분 삼아 미국 기자, 학자,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을 중국으로 초청하는 동시에 각종 수법을 동원해 미국 엘리트들을 끌어들여 영향력을 행사했다. 목적은 그들을 통해 미국 각계에 중국에 유리한 소식을 전달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작년 12월, ‘포린 폴리시’는 중국이 미국 매체를 매수하고 조종해 미국 사회에 중국의 영향력을 증대하고 ‘중국 정책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 호감도’를 높이고자 한다는 사실을 재차 폭로했다.

올해 5월, 미국 상원의원 12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동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 서한은 서양 사회에 대한 중국의 장기 침투 및 간섭으로 인해 많은 서구 정치인들이 빈번히 중국에 유리하고 자국 이익에 반하는 논지를 펼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은 언론을 조종하고 해외에서 정치 자본을 쌓아 종국에는 서양 국가의 민주사회와 가치를 전복하려 한다.

종합해보자면 중국이 수년간 각종 수법으로 서양의 중국어 및 외국어 매체에 침투 작전을 진행해 여론을 조종하고 외국 민심과 정부 정책에 영향을 가하고자 시도했다. 은밀하게 잠복한 상태로 장기간 발효된 ‘샤프 파워’는 지금 세계 각국으로부터 경계와 저항을 맞고 있다.

매체들, 미국-러시아 교류 협력 극구 방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몇몇 서방 매체들은 한목소리로 ‘트럼프의 체면을 깎고 중국을 지지하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며 ‘문화혁명’ 투쟁의 느낌이 짙은 고도로 극단적이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한다. 이는 중국이 서양 매체에 침투해 배후에서 언론을 조종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미·러 정상회담’ 관련 보도에서 많은 서양 매체들이 트럼프에 동시다발적으로 포위, 공격을 가했다. 격렬한 언어와 흉악한 수단이 미중 무역전쟁 못지않았다. 그 배후에는 항상 중국의 ‘샤프 파워’의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물론 트럼프를 비판하는 모든 매체가 중국 침투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범좌파 매체든 중국 침투를 받은 매체든 모두 일관되게 미·러 정상회담을 비판하며, 심지어 ‘매국’으로 몰아붙일 정도로 끝도 없이 비난하고 있다. 배후의 주요 동기는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개가 있다.

첫째, 미러 관계 회복을 저지하고 미러가 충돌을 야기시킨다. 좌파 매체와 정치인들은 대선 전 돈을 들여 날조한 ‘프로필 자료(dossier)’를 통해 러시아가 트럼프에게 불리한 녹화 파일을 손에 쥐고 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의 체면을 깎아 낙선시키려 했다. 하지만 최후에 낙선한 것은 힐러리였다.

트럼프가 당선된 후 그들은 또 소위 ‘러시아 게이트’를 퍼뜨리며 트럼프를 공격했고, 트럼프를 하야하도록 압박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캔들이 사실로 밝혀진 적은 없다.

오히려 러시아가 공격받는 트럼프를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힐러리와 클린턴 재단의 ‘우라늄 게이트’ 사건도 러시아와 관계가 있는데, 만일 트럼프와 푸틴이 우호적 관계를 맺는다면 이러한 사건 배후의 진상과 세부 사항 또한 알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미국 좌파 세력에 더욱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심지어 전 대통령 및 고위 관료들이 사법 조사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러한 소식은 모두 좌파 진영에 절박한 걱정을 안겨준다.

따라서 만약 미국이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할 수 없거나 심지어 충돌하거나 전쟁이 발발하면, 좌파가 트럼프 정부를 반격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또한 깊이 알고 있으며,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평했다. “가짜뉴스 매체들이 우리와 러시아가 충돌하기를 절박하게 바라고 있으며, 심지어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 그들은 나와 푸틴이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난폭하게 공격하고 있다.”

둘째, 트럼프와 러시아가 협력해 함께 중국에 대항하는 것을 저지한다. 이는 주로 중국이 침투한 매체에서 바라는 바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원래 큰소리치던 중국도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크게 수그러들었다. 만약 미국과 러시아가 정말로 관계를 맺고 협력을 전개하면 중국에 상당히 불리한 결과가 여럿 나타날 것이다.

1. 생산 과잉으로 중국 제조업이 겪고 있는 압력을 분산해주는 러시아 시장을 잃을 수도 있으며,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수입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 트럼프는 이미 러시아로부터 북한 문제에 있어 협력하겠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했다. 이로 인해 북한이 러시아를 통해 밀수입하던 에너지 자원을 잃게 되면 북한을 돕는 것은 중국밖에 남지 않아 북한은 더욱 큰 자원 고갈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3. 북한이 제재 압력을 더욱 많이 받고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먼지투성이가 되는 것을 본다면 김정은은 ‘조중동맹’을 벗어나 진정으로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협력함으로써 북한과 자신의 정권을 보호하려 할 수도 있다.

4. 중국이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되면 오랜 ‘사기극 파트너’이자 국제사회를 함께 기만하던 작은 아우를 잃게 될 것이다. 또한, 미국과 진행하는 무역 담판에 있어서 커다란 승부수를 잃게 될 것이다. 결국 중국은 미래에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다.

5. 북한이 떠나고, 중국은 또 무역전쟁으로 오랫동안 숨을 돌리지 못한다면, 중국 내부의 경제, 금융, 사회 문제가 연속적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심지어 중국 정권 생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6. 미국과 러시아가 협력을 이루고 NATO 및 유럽과의 긴장 관계가 한층 완화되면 유럽의 지역 안보가 안정을 이룰 수 있고, 또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해외 침투 및 확장 행위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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