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6G 통신기술’을 언급한 이유는?

CHEN SIMIN
2019년 3월 1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26일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5G, 심지어 6G 기술을 도입하길 바란다. 이는 현재 표준보다 훨씬 강력하고 빠르고 스마트하다. 미국 기업들이 노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은 5G도 아직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았는데 정말 6G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6G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라지브 수리(Rajeev Suri) 노키아 최고경영자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전시회에서, 노키아 벨 연구소가 6G 네트워크 기술 연구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작년에도 관련 보도가 있었다. 노키아는 핀란드 오울루 대학(University of Oulu), 핀란드 VTT기술연구센터 등과 공동으로 플래그십급 6G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MWC는 이동통신산업 분야의 연례행사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는 미국의 ‘세계 가전 전시회(CES)’다. CES는 국제 가전 분야의 풍향계로 여겨지며,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엿볼 수 있는 ‘망원경’이기도 하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스코 서비스 공급망 기술 관계자는 포럼에서 6G 기술에 대한 전망을 피력해 많은 매체와 전시회 참가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6G가 앞으로도 양자 컴퓨팅과 결합해 ‘양자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차터커뮤니케이션즈(CHTR)가 2018년 2월에 발표한 분기 재무보고에서 최고경영자 톰 러틀렛지(Tom Rutledge)는 특별히 ‘6G’ 연구에 관해 언급했다. CHTR가 6G라고 부르는 새로운 연구는 흔히 말하는 셀룰러 이동통신 기술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CHTR는 6G 무선네트워크 테스트를 실시했다. CHTR는 미국의 케이블 및 광대역통신 서비스 사업자이다.

보도에 따르면, 6G 기술은 201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MWC 전시회에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제시카 로젠보렐(Jessica Rosenworcel) 위원이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는 6G는 테라헤르츠(THz) 주파수로 나아갈 것이며, 이동통신 주파수 스펙트럼이 많아지면서 네트워크가 암호화되고 블록체인에 기초한 다이내믹 스펙트럼 공용 기술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 관료가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6G 기술뿐 아니라 ‘블록체인+다이내믹 스펙트럼 공용’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특기할 일은 트럼프가 5G, 6G를 언급한 데 이어 추가로 올린 글이다. 그는 “우리가 이 미래 발전의 명확한 사안에서 뒤처져야 할 이유는 없다. 미국이 지금 더 발전된 기술을 막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 특히 매우 흥미로운 기술의 세계에서 항상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 트윗에서 화웨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화웨이 임원들은 자의적으로 끼워 맞춰 ‘화웨이에 대한 유화 제스처가 아니겠느냐’며 한때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국 인터넷상의 토론을 유의해서 보면 중국 네티즌들이야말로 이 이슈의 핵심을 말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트럼프가 말하는 기업 간 경쟁에서 화웨이는 본질적으로 자격 미달이며,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해 밑지는 장사로 세계 시장을 점유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시장경제의 공정경쟁의 원칙을 흐리는 것이다. 특히 문제의 핵심은 화웨이가 이란에 미국 금수품을 수출하는 등 테러 국가들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일은 중국 공산당 당국의 승인 없이 화웨이 단독으로는 할 수 없다. 실제로 25일 공개된 런정페이의 최근 내부 담화 내용은 중공군 출신인 런정페이가 중국 공산당에 충성한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다.

그래서 전 세계가 화웨이를 보이콧한 것은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때문이지 5G 제품 때문이 아니다. 5G가 지금 뜨겁지만, 중국 내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처럼 트럼프의 시선은 이미 5G를 넘어섰다. 이 점은 트럼프가 6G를 언급한 것에서도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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