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하오의 심층분석] 아시아권, 중국발 ‘중공 바이러스 폭풍’ 위험 고조

2021년 5월 22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22일

현재 전 세계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추이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시진핑의 말을 빌린다면 ‘동승서강(東升西降·동방은 상승하고 서방은 가라앉는다)’이다.

현재 구미 각국의 중공 바이러스 상황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미 4만 명 아래로 내려갔고, 마스크 착용 지침도 완화하고 있다. 유럽도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5월 19일부터 일부 방역 제한을 해제했다.

좀 난감한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은 지난 17일 실내 모임 금지를 완화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며칠 사이에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하자 보류한 상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구미 지역의 상황은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잇달아 새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마치 거대한 ‘전염병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다.

인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중공 바이러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최근에는 확산세가 다소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28만 명으로 줄어 최근 들어 처음으로 3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인도의 많은 지역은 교통이 불편하고 진단 장비가 부족해 실제 상황은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의 확진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현지에서는 시신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태국도 과거에는 방역이 잘된 지역이었지만 최근 교도소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염으로 이어졌다. 일일 확진자 수도 폭증해 1만 명에 육박하는 등 현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남아의 또 다른 방역 모범생인 베트남도 최근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아직 200명이 채 안 되지만 통계 추이를 보면 베트남도 ‘전염병 폭풍’에 휩싸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네팔,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들도 최근 전염병 폭풍에 휩싸여 현지 의료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게다가 인접국인 인도는 심각한 피해 지역이어서 지원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남아시아 국가들도 인도처럼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음은 일본을 보자. 일본은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을 주최하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4월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 하루 확진자 수가 무려 5000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본 국민 60%가 외국 선수와 관광객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것을 우려해 올림픽을 취소할 것을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이제 대만을 살펴보자. 대만은 방역 모범생이었지만 4월 말 자가 격리 호텔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급속히 번지기 시작해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7일 대만의 신규 확진자 수는 333건에 달해 방역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의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자 보건당국이 ‘봉쇄령’을 내릴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장(장관)은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만의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은 앞으로 2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렇듯 구미 지역과 아시아 지역의 상황이 뚜렷이 대조된다. 아시아는 확실히 새로운 폭풍에 휘말렸다. 왜 갑자기 아시아에서 전염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을까? 아직 명확한 답은 없지만 △지금까지 통제가 안정돼 방역 심리와 정책이 느슨해졌다 △바이러스 변이 속도가 빨라 확산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낮다 등의 요인을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아시아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다. 왜냐하면 지금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가 너무 빨라 기존의 백신이 효능이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국의 백신은 너무 촉박하게 개발한 것이라 유효성이 안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아시아 여러 나라가 전염병 폭풍에 휩싸여 있지만, 더 경계해야 할 곳은 중국이다.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는 “각 지역의 상황 보고는 공개적이고 투명해야 한다”면서 “숨기거나 누락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위생건강위원회와 질병통제센터(CDC)도 노동절 연휴 이후 경고 메시지를 내보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에서 뚜렷한 확산세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더는 숨길 수 없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정보를 흘려놓고 이어서 감염자 데이터를 조금씩 내보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13일 안후이성과 랴오닝성에서 잇따라 확진 사례가 나왔다. 사실 중국에서는 전염병이 사라진 적이 없다. 각 지방정부가 축소·은폐하고 또 신고한다 해도 지역 감염 사례가 아닌 ‘해외 유입’ 사례로 처리했을 뿐이다. 그래야만 지방 관리가 책임 추궁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은 당국이 이례적으로 지역 감염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또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해 4일 만에 29건으로 늘었다. 더 중요한 것은 아직 ‘첫 감염자’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중국에 이미 새로운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했고, 감염원과 전파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바이러스가 또다시 폭발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

특히 안후이성 확진자가 최근 베이징에서 밀접 접촉한 자가 200명 가까이 된다. 따라서 베이징에 새로운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공이 즉시 지방 관료들을 처벌했지만, 필자는 처벌에 의존하는 이런 방역은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본다. 그럴수록 관료들은 실상을 더욱 덮어 감추기 때문이다.

지금 아시아 전역이 엄청난 전염병 폭풍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정작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은 중국이란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공산주의 정권이 실상을 은폐하는 한, 그리고 처벌 위주의 방역 대처 자세를 고수하는 한 아시아 각국 국민의 건강과 안정은 또다시 엄청난 위험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

/탕하오(唐浩)·에포크타임스 중국어판 탐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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