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바이든,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

탕징위안(唐靖遠)
2021년 3월 9일
업데이트: 2021년 3월 9일

미국 조지아주 하원이 지난 1일(현지시간) 97 대 72표로 해당 주의 선거법 개혁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향후 선거에서 부재자투표, 즉 우편투표를 신청할 때 반드시 사진이 있는 신분증명을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투표함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정치행동대회(CPAC)에서 여러 가지 전략을 제시한 후에 나온 조치다.

대법원은 시드니 파월 변호사의 소송 기각

이는 단지 수많은 선거 부정행위 중 한 가지 개선책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좋은 출발이다. 이는 각 주의 공화당원들이 선거 시스템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미국 헌법’ 규정에 따르면 각 주의 입법기관이 선거 규칙을 제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2020년 선거에서처럼 많은 선거 규정이 사문화된 가장 주된 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민주당이 중공 폐렴(우한 폐렴) 대유행을 빌미로 밀어붙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화당원들이 너무 나약해 헌법 권위를 수호하지 못한 것이다.

트럼프는 CPAC 연설에서 공화당원들을 완곡히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원들이 모두 너무 착하다(NICE)고 했다. 그들이 연약하다고 애둘러 비판한 것이다. 보수 이념을 가진 사람들은 전통 가치를 수호하기에 보편적으로 규칙을 잘 지키고 선하다. 하지만 미국은 남북전쟁 후 150여 년간 태평한 날들을 보내서인지 많은 사람이 건국 시기 미국인들이 지녔던, 사악에 맞서 싸우는 용기와 기백을 잃어버린 듯하다.

미쳐 날뛰는 사악을 상대할 때 타협하고 물러서는 것이 일종의 문명적인 자세이고 품위 있는 태도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조지아주 여성 연방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Marjorie Taylor Greene)은 많은 동료가 부정행위에 직면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우아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맹비난했다.

이것은 사실 문명의 내포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이것이 공정하고 투명한 경기라면 ‘우아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마땅하고 또 아름다운 자세다. 그러나 악의적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상대에게 우아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그 부정에 맞서 싸울 용기가 없어 내놓은 일종의 핑계일 뿐이다.

그래서 트럼프의 발언은 시대의 병폐를 정확하게 지적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린 의원과 파월 변호사 같은 사람은 흔하지 않다. 우리는 바로 이들에게서 미국 건국 시기부터 전해 내려온,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용기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이 바로 전통적인 미국인이고 진정한 미국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난 1일 파월 변호사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파월 변호사가 연방대법원에 제출한 두 건의 소송이 모두 기각된 것이다. 위스콘신주와 애리조나주를 상대로 낸 소송이었다.

대법원은 “영장 집행을 요구하는 청원서가 기각됐다”는 한 마디 말뿐이었다. 즉, 대법원은 그럴듯한 사유를 제시하는 것조차 귀찮아서 그냥 기각한 것이다.

좌파 언론은 CPAC을 나치라고 비판

물론 많은 사람이 대법원에 대한 기대를 접은 지 오래기 때문에 파월의 소송이 기각됐어도 여론은 들끓지 않았다. 중국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세태인 “우리는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도 우리가 그들의 거짓말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황당한 풍조가 미국에서도 이미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체주의 통치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런 장면이 전체주의 체제에서만 있을 수 있는 특징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흥미롭게도 극좌파의 본질을 간파한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좌파는 여전히 공산주의자들이 ‘붉은 깃발을 들고 붉은 깃발을 반대’하듯 ‘자유주의 깃발을 들고 자유주의를 반대’하는 게임에 몰두하는 것 같다.

1975년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로널드 레이건이 아주 유명한 예언을 했다. 당시 그는 “만약 파시즘이 미국에 온다면, 그것은 자유주의의 이름으로 올 것이다(If fascism ever comes to America, it will come in the name of liberalism)”라고 했다.

오늘날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이런 원대한 안목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좌파는 자신들이 자유주의(Liberalism) 신봉자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바로 공산주의자들이 ‘붉은기를 들고 붉은기를 반대하는’ 행태와 같다. 아니나 다를까 이런 기만술은 즉시 보수파에게 적용됐다. 1일 많은 좌파 언론이 이번 CPAC총회는 나치즘을 고취한 대회였다고 떠들어댔다.

이런 보도가 황당무계한 주장이라고 여긴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보도는 어떤 근거로 나왔을까? 좌파 언론은 CPAC 총회 현장의 무대 디자인이 나치가 사용했던 상징물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것은 웃기는 일이다. 첫째로 이 문양은 나치가 보편적으로 사용했던 표지가 아니며 나치 군대의 한 산악사단이 사용했던 표지에 불과하다. 둘째로 이 표지는 나치가 만든 것이 아니라 북유럽의 오래된 룬(Runes) 문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실은 일종의 고대 문자 오탈라(Othala)이다.

이 오래된 룬 문자 체계에서 오탈라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후대에 물려주고 지켜나간다는 등의 뜻을 나타낸다. 즉, 전통을 중시한다는 의미인데, 나치 군대 중 한 부대가 사용했다. 이 부호는 사실 그들이 북유럽 혈통과 관련돼 있고 그 혈통을 이어나간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을 뿐 나치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물론, 우리는 CPAC총회의 주최자가 왜 이 디자인을 채택했는지는 알 수 없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고,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나치는 불가(佛家)의 만자 부호를 표지로 사용했다. 그래서 만자 부호의 유래를 모르는 사람은 만자 부호를 보면 나치라며 놀란다. 사실 인류는 2500년 전 석가모니 시대부터 이 만자 부호를 알게 됐다. 이것은 불가 고유의 상징으로, 사람들은 이 부호를 ‘상서롭다’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오래된 북유럽 룬문자인 이 오탈라도 마찬가지로 그 원래 의미는 전통적이고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나치보다 훨씬 오래됐다. 우리는 나치가 그것을 도용했다고 해서 나치의 전용 표지라고 할 수 없다.

영상캡처

이 논리대로라면 전 세계 모든 불교 사찰에 만자 부호가 있으니 모두 제거해야 한다. 미국의 성조기도 폐기돼야 한다. 성조기에 있는 별은 사악한 중공 독재 정권의 오성홍기에도 있고, 일본 군국주의 시대의 관동군도 사용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국 국기도 공산주의나 군국주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

디자인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그 유명한 에이즈에 대한 국제적인 상징인 ‘빨간 리본’의 모양이 이 ‘오탈라’와 매우 흡사한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나치의 부활이라고 규정할 수 있지 않을까?

이 논리는 분명 터무니없는 것이다.

이 결론이 매우 우습지만 우리는 이것이 극좌 세력이 전혀 근거 없는 문자옥(文字獄)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그런 수법임을 볼 수 있다. 이 수법은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기승을 부린 적이 있다. 당시 수많은 사람이 이 때문에 반혁명이라는 오명을 쓰고 수감되고, 박해받고, 살해됐다. 그 근원은 바로 이런 극좌적인 사고 특유의 ‘오명을 씌우고 박해하는’ 방식이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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