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의사가 환자 몰래 신장 한쪽 적출

2015년 11월 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6일

 중국 허난성에서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가 뒤늦게 한쪽 신장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은 병원에 배상책임을 물었지만 신장의 행방은 9년째 오리무중이다.

최근 허난TV 시사고발프로그램 ‘도시보도’는 허난성의 한 농촌 지역 여성 쉬슈잉(徐秀英)의 황당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2월에는 홍콩 위성채널 봉황TV에서 ‘허난성 샹청시의 한 농촌여성이 수술 후 오른쪽 신장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편성해 이 사실을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쉬씨는 2006년 허난성 샹청(項城)시 제일인민병원에서 직장류 제거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허리와 등 부위 통증과 배뇨이상을 느꼈고, 갈수록 몸 상태가 나빠져 2008년 다시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오른쪽 신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의사로부터 “선천적 기형”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냥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3년 뒤인 2011년 쉬씨는 항간에 ‘병원이 장기를 적출해 매매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시 알아보게 된 결과 자신의 신장이 2개였음을 확인했다.

결국, 쉬씨는 제일인민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지난 7월 샹청시 지방법원으로부터 신체장애 배상금 등 41만 위안 배상판결을 받았다고. 그러나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쉬씨의 신장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중국 온라인에서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며 배후에 대해서도 무성한 추측을 낳고 있다. 특히 법원은 민사적으로는 쉬슈잉의 손을 들어줬지만, 사건의 형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 ‘사건의 배후가 보통이 아닐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직장류 제거수술, 의혹 세 가지

쉬슈잉은 당시 샹청시 제일인민병원 의사가 기록한 신체검사보고서에 자신의 신장이 두 개임을 분명히 봤다고 주장했다.

한 의사는 “쉬슈잉의 직장수술은 세 가지 의문점이 있다. 첫째, 수술 자리가 너무 길다. 일반 직장 수술은 수술 흉터가 배꼽 아래에 있고 짧은 편인데, 쉬슈잉 수술 흉터가 길고 배꼽 위에까지 있다. 둘째, 수술시간이 너무 길다. 일반 직장 수술은 1~2시간 필요한데, 쉬슈잉의 수술은 6시간이 걸렸다. 셋째 혈액검사 시간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제일인민병원 원장 류룽링(劉榮領)은 언론 취재에서 “지금 공안국에서 상해죄로 사건을 접수했다. 철저히 조사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다”라고 해명했으나, 샹청시 경찰에서는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에 망명 중인 작가 후핑(胡平)은 자유아시아라디오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번 사건은 의사 한 두 명이 개인적으로 저지른 범죄가 아니라 조직적인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신장을 적출하는 수술은 절대로 돌팔이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설을 갖춘 병원과 상당한 기술의 의사가 있어야 한다. 또한, 인체에서 도려낸 장기는 최대 수십 시간 생존하므로 반드시 2~3일 이내에 다른 사람에게 이식수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뉴스에 대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라면서 “최근 십수 년간 파룬궁(法輪功·중국 심신수련법)은 중공이 파룬궁수련자들을 생체장기적출해왔다고 폭로했다. 이런 일은 아주 악하고 두려워 일반인은 쉽사리 믿지 못한다. 그러나 이를 입증하는 뉴스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으므로 정말 사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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