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LA 웹페스트’ 열린다…한국 작품 11편 노미네이트

이윤정
2022년 11월 4일 오후 4:23 업데이트: 2022년 11월 4일 오후 4:23

LA한국문화원서 11월 4~5일 개최
전 세계 출품작 94편 선정해 상영

세계 최대 웹시리즈 영화제인 ‘2022 LA웹페스트(LAWEBFEST)’가 11월 4~5일(현지 시간) LA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11월 4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제13회 LAWEBFEST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LA웹페스트는 2009년 LA 할리우드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2018년 5월, 창립자인 마이클 아자퀴(Michael Ajakwe)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잠정 중단됐던 LA웹페스트는 올해 강영만 감독이 새롭게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4년여 만에 재개됐다. 강 감독은 앞으로 5년간 LA웹페스트를 이끌 예정이다.

LAWebFest 창립자 마이클 아자퀴(좌), 올해부터 집행위원장을 맡은 강영만 감독 | 주최 측 제공

웹시리즈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재생하는 스트리밍(streaming) 방식으로 방영되며, 한 회당 5~15분 길이로 제작된 드라마·영화 등 OTT용 콘텐츠다. 2009년 LAWEBFEST를 시작으로 프랑스의 항구도시 마르세유에 마르세유웹페스트가 생겨났고, 이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멜버른웹페스트, 이탈리아에 로마웹페스트, 미국 워싱턴에 DC웹페스트 등이 생겨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여 개의 웹 시리즈 전문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K팝 그룹 아스트로 멤버 라키가 주연한 ‘짠내 아이돌’을 비롯한 국내 웹 드라마(웹 시리즈)와 단편 영화 등 한국 작품 11편을 포함해 출품작 가운데 선정된 9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해외 웹 영화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선 네트워킹 행사를 비롯해 5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레드카펫, 시상식, 리셉션 등이 진행된다.

시상식에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할리우드 유명 배우 에릭 로버트(Eric Roberts), K팝 아이돌 배우인 아스트로 라키, 씨아이엑스 배진영 등이 남우주연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돈 모스트(Don Most)가 영화&TV 라이브타임 업적상 수상자로 선정돼 참석하며, 유명 TV쇼 리얼 법정 드라마의 명판사 케빈 로스(Kevin Ross)도 만날 수 있다. 할리우드 액션 배우 개리 대니얼(Gary Daniels), 배우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인 팀 콜 세리(Tim Colceri) 등 유명 인사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웹페스트의 원조 LA웹페스트가 2022년 부활했다”며 “최근 ‘오징어 게임’이 올해 에미상에서 6관왕을 받으며 오리지널 시리즈와 OTT 플랫폼 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의 중심 LA에서 웹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한국의 웹 콘텐츠를 널리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한국의 웹 콘텐츠와 우수 K 콘텐츠 작품들이 전 세계로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영만 LA웹페스트 집행위원장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제 중 하나인 LA웹페스트 집행위원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LAWebFest’ 포스터 | 주최 측 제공

한편, 이번 LA웹페스트에 출품된 한국 작품 가운데 총 11편이 공식 노미네이트 됐다. ‘짠내아이돌’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등 웹 시리즈 7편, ‘짜장면 고맙습니다’ ‘번화가’ 등 단편 영화 4편이다.

‘짠내아이돌’은 인기 그룹 내 비인기 멤버의 처절한 생존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지난 8월 웹 콘텐츠 전문 국제 페스티벌 ‘서울웹페스트 2022’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보이그룹 씨아이엑스(CIX) 멤버 배진영 주연의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는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베스트 드라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서울웹페스트 2022’에선 베스트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배우 이태성의 어머니 박영혜가 신성훈 감독과 공동 연출한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장애인 부부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감독상과 단편 작품상, 베스트 드라마상 부문 후보에 올랐고 최근 해외 영화제 등에 잇달아 출품되면서 호평받고 있다.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김민하가 주연을 맡은 ‘번화가’는 여우주연상과 단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유료로 참석이 가능하며, 좌석이 제한돼 반드시 사전에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티켓은 Filmfreeway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이용권 가격은 55달러이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관련 문화원 규정에 따라 모든 방문객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