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48시간 무박 유세 돌입…“죽는 것보다 낙선 더 싫어”

황효정
2024년 04월 8일 오후 7:36 업데이트: 2024년 04월 8일 오후 9:55

4·10 총선을 이틀 앞둔 오늘(8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고 밝혔다.

8일 이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적으며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9일 자정까지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우며 총력을 다해 유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부터 지역구를 돌면서 직접 현수막을 걸고, 출근길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반도체 벨트의 중심지로 불리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했다. 화성을에는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의 한정민 후보,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인 전 현대차 사장 공영운 후보가 각각 출마해 이 대표와 3파전 구도를 형성한 상태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가 지금 정말 강행군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다가) ‘죽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이 대표가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고 하더라. 그럴 정도로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 처음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다가 패했다. 이후 2018년 재보궐 선거(바른미래당), 2020년 21대 총선(미래통합당) 등 세 차례에 걸쳐 모두 낙선했다. 이에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대표가 이번에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가 출마한 화성을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40%를 기록한 민주당 공 후보에 이어 31%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 2~3일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공 후보 40%, 이 후보 31%, 한 후보 14%의 지지율로 이 후보의 막판 추격세가 펼쳐지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