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무 복귀…“국민이 맡긴 책임 최선 다해 수행할 것”

황효정
2024년 01월 17일 오전 10:56 업데이트: 2024년 01월 17일 오전 10: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사건 이후 보름 만인 오늘(17일) 당무에 복귀하며 “제게 주어진, 우리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당 대표실로 출근하는 길에 이 대표는 취재진에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이 현실적인 어려움의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했다.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이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 정권의 2년간 행태나 성과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도 더 어려워졌고 안보도 더 나빠졌고 민생도 더 나빠졌고, 좋아진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번 총선이 그래서 중요하다. 지난 2년간 과연 정부 여당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국민들께서 제대로 살펴보고 그에 대해서 판단하고 잘했으면 상을, 못했으면 책임을 묻는 그런 엄중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 가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습격범 김 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8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