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선수단장 “쇼트트랙 판정 부당… IOC위원장 만나 항의 예정”

이윤정
2022년 02월 8일 오후 2:08 업데이트: 2022년 02월 8일 오후 2:27

대한체육회,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 예정
윤홍근 단장 “전 세계 80억 인류가 심판했을 것”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편파 판정과 관련해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직접 항의하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은 “IOC 위원인 이기흥 체육회 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즉석 면담을 요청해놨다. 오늘 만날 예정”이라며 “이런 부당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홍근 단장과 유인탁 부단장,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 이소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 등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2월 8일 오전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홍근 단장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나온 편파 판정에 대해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단장은 “어제 경기 종료 뒤 종목 관계자를 통해서 현장에서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과 국제올림픽 위원회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7일 쇼트트랙 경기 직후 우리나라 대표팀이 공식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8일 오전 “해당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윤 단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수들은 페어플레이를 했고 진짜 이겼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철수 요청 있었지만, 남아 있는 경기가 더 많다”며 “선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남은 경기를 더 열심히 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담보되어야 한다”며 “현장의 심판은 3명이지만 해당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80억 인류가 심판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날(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의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각각 조 1위, 2위로 결승선에 들어오고도 ‘레인 변경 반칙’이라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