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어릴적 엄마와 재회…NTD, ‘느티나무의 꿈’ 방송

이윤정
2023년 08월 7일 오후 10:50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5:22

모녀간 갈등과 이해, 사랑
90년대 추억 가득한 미니드라마

시청자들을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 안내할 따뜻한 가족 드라마 ‘느티나무의 꿈(櫸樹的心願)’이 외신 방송 NTD를 통해 방송된다.

미니드라마 ‘느티나무의 꿈’은 자기밖에 모르는 천방지축 딸이 과거로 되돌아가 어린 시절의 엄마를 만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타임슬립 소재의 힐링 드라마다. 주인공 다은이 시간을 거슬러 되돌아간 시간 속에서, 가장 가까웠지만 이해하지는 못했던 엄마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며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NTD 미니드라마 ‘느티나무의 꿈’ 스틸컷

인플루언서가 꿈인 다은은 함께 여행하자는 엄마의 제안에 SNS 영상을 찍을 생각으로 선뜻 따라나선다. 여행의 목적이 서로 달랐기에 사사건건 부딪치며 위태위태한 여행을 하던 모녀는 또 한 번 크게 다투며 서로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고 만다.

엄마를 뒤로한 채 걸어가던 다은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울고 있는 정체불명의 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 소녀 뭔가 수상하다. 엄마와 이름도 같고, 휴대폰이 뭔지 모른다는 이 소녀는 누구일까?

NTD 미니드라마 ‘느티나무의 꿈’ 스틸컷
NTD 미니드라마 ‘느티나무의 꿈’ 스틸컷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농촌 풍경과 대사들이다. 1994년도를 배경으로 하는 2부에서는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이 공감할 요소가 가득하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의 엄마와 만난 다은은 그 시절 풍경 속으로 점점 빠져든다. 아날로그적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는 로케이션과 대사들은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공감과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미니드라마 ‘느티나무의 꿈’에서는 촬영지인 경남 합천의 수려한 경관이 시간을 초월한 드라마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500년 수령의 야로나무부터 황매산군립공원의 철쭉 군락지, 황계 폭포, 핫들 생태공원, 함벽루까지 합천의 명소가 곳곳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NTD 미니드라마 ‘느티나무의 꿈’ 스틸컷

제작을 맡은 (주)에포크미디어코리아는 NTD 미니드라마 ‘어느날 소나기’와 웹드라마 ‘See real’, ‘울랄라 순정농부 상담소’, ‘가슴을 활짝 표고’, ‘초콜릿닭갈비가 어때서’ 등을 제작했다.

총 2부로 구성된 미니드라마 ‘느티나무의 꿈’은 위성 방송 NTD 미국, 유럽, 중국, 대만 채널에서 중국어로 방송된다. NTD 미국 동부 채널 기준으로 8월 5일 1화 송출을 시작으로 8월 12일 두 번째 방송으로 마무리된다.

NTD 미니드라마 ‘느티나무의 꿈’ 스틸컷

이번 미니드라마를 제작한 에포크미디어코리아 측은 ‘느티나무의 꿈’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 중화권 시청자들이 한류(韓流) 속 따뜻한 휴머니즘의 가치를 다시 한번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