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그룹 싼샤댐 붕괴 모의실험서 ‘의외의 결과’…당국은 고위층 대피소 건설”

뤄야
2020년 7월 6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6일

세계 최대규모인 쌴샤(三峽)댐 붕괴에 대비해 중국 정부가 ‘고위층 홍수 대피소’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중국 수리(水利) 전문가와 접촉한 한 대륙 소식통은 에포크타임스에 “싼샤댐 붕괴를 모의 실험한 결과가 충격적”이라며 “해당 실험 후에 중국 수리부(水利部)가 선눙자(神農架)에 새 ‘휴양처’를 세웠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휴양처의 진짜 목적은 휴양이 아니다. 소식통은 “사실 쌴샤댐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한 후베이성 관료들의 피난처”라고 설명했다.

대피소가 세워진 곳으로 지목된 선눙자는 원시림으로 유명한 후베이의 산악지대이다. 그런데 위치가 창장(양쯔강) 상류가 아닌 하류다. 그것도 싼샤댐 하류 지방에 있다. 언뜻 이해되지 않지만 주변 지역을 수리적으로 들여다본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럴 만도 하다.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싼샤댐이 붕괴할 경우 거대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언색호’(堰塞湖·산사태로 생긴 토사나 하천의 퇴적물 또는 화산분출물이 하천의 물줄기를 막아 생겨난 자연호수)가 먼저 형성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상류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분지 지형인 쓰촨성으로 강물이 역류해 쓰촨성과 충칭시가 가정 먼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도 “싼샤댐이 무너지면 하류에 있는 이창과 같은 도시가 아닌, 상류 도시가 먼저 침수된다. 상류에 있는 쓰촨성은 물바다가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하류 지역이 안전하다는 얘기는 아니라며 “만약 홍수로 언색호가 차오를 경우, 물길은 다시 하류로 향해 약간의 시차가 있을 뿐 하류 도시가 피해를 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또 “강물이 하류로 다시 쏟아질 때는 물 에너지가 한데 모여, 파괴력이 대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을 곳은 하류 지역에 있는 이창이 아닌 하류 중간 도시들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적의 대피 장소로 쌴샤댐 하류의 후베이성에 있는 ‘선눙자’를 한목소리로 지목했다.

선눙자는 해발 1200m 이상 되는 면적이 80%인 산악지대다. 해발 2000m 이상 산이 스무 개, 이 가운데 6개는 해발 3000m 이상이다. 이곳은 신화 속 인물 신농(神農)이 약초를 캤다고 알려진 원시림으로도 유명하다. 선눙자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됐다.

앞서 여러 수력 전문가들은 쌴샤댐 상류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산사태가 댐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지난 2일 쌴샤댐 상류 지역에는 하루 동안 세 번 연속으로 지진이 발생했다.

2일 오전, 쓰촨성 아바주(阿壩州) 뤄얼가이(若爾蓋)현과 구이저우성 비제(畢節)시 허장(赫章)현에는 각각 규모 3.2,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해당 지진이 있기 전 이 지역에는 ‘용의 소리’라 불리는 괴성이 10일간 울려퍼져 주민들의 공포감을 배가시켰다.

같은 날 오후, 쓰촨성 이빈(宜賓)시 창닝(長寧)현에 규모 3.3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고 진원 깊이는 8km였다.

중국 공산당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6월 말에도 쌴샤댐 상류 지역에 지진이 잇따랐다.

6월 27일 쓰촨성 네이장(內江)시 웨이위안(威遠)현에는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같은 날 윈난성 푸얼시 장청현에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6월 28일에는 쓰촨성 이빈시 창닝현에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고, 6월 30일 쓰촨성 의빈시 궁현에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게다가 최근 내린 강한 비의 영향으로 쌴샤댐 상류 지역 토양은 수분 포화상태가 되어, 산사태가 일어나거나 토사가 덮치는 등 지질 재해가 발생하기 쉬운 상태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한편,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싼샤댐 상류지역인 중국 서남부 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간 지역 대부분에 홍수피해 경보가 발령됐다. 싼샤댐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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