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 美 하원의장, 中 인권범죄 규탄

에바 푸(Eva Fu)
2024년 02월 1일 오후 4:09 업데이트: 2024년 02월 1일 오후 4:09

마이크 존슨(공화당·루이지애나주) 미 하원의장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라며 파룬궁 수련자, 소수민족 탄압 등 중국공산당의 인권 범죄를 규탄했다.

존슨 의장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종교자유(IRF) 정상회의’ 연설에서 “중국공산당은 티베트 불교도와 파룬궁 수련자들을 강제 수용소에 수감해 장기를 적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에 대해서도 강제 불임 수술, 구금, 사상 교육 등 민족 말살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가(佛家) 전통에 뿌리를 둔 영적 수련법인 파룬궁은 1992년부터 중국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중국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파룬궁 수련자의 수는 7000만 명에서 1억 명 사이로 추산됐다.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은 파룬궁의 인기를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했다. 이에 그는 1999년 7월 파룬궁에 대한 대규모 탄압 및 박해를 지시했다.

중국 내 강제 장기적출 범죄를 조사하는 영국의 비정부 기구 ‘중국 재판소’는 2019년 “중국 내에서 파룬궁 수련자를 포함한 수많은 양심수가 강제 장기적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국공산당은 자국 내 파룬궁 수련자들을 ‘장기 공급원’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티베트인, 위구르족 등도 이런 범죄의 희생양이 됐다”고 알렸다.

존슨 의장은 “종교의 자유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종교의 자유가 박탈되면 정치적 자유까지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신념과 양심’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맞서야 할 때”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IRF 담당 대사를 지낸 샘 브라운백은 에포크타임스에 “미국은 중국공산당의 끔찍한 관행에 맞서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 장기적출 등 중국의 인권 범죄는 완전히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1월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박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유럽의회가 중국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에 대해 경고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2년 만에 나온 것이다.

결의안은 중국에 수감된 파룬궁 수련자들을 무조건 석방하고, 파룬궁 박해를 즉각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 하원에서는 지난해 3월 중국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을 근절하고 관계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2023 강제장기적출 금지법(Stop Forced Organ Harvesting Act of 2023)’이 통과됐다.

이후 톰 코튼(공화당·아칸소주), 크리스 쿤스(민주당·델라웨어주)를 비롯한 상원의원 10여 명이 해당 법안을 상원에 발의했다. 현재 이 법안은 상원 외교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법안 발의에 참여한 크리스 스미스(공화당·뉴저지주) 하원의원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이 계류 중인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제는 때가 됐다. 조속히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파룬궁 수련자나 티베트인, 위구르족을 탄압하는 동시에 그들을 ‘장기 공급원’으로 쓰고 있다”며 “이건 나치 독일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 법안을 무조건 통과시킬 것이다. 그 시기가 잠시 미뤄진 것일 뿐”이라며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