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사전 관람… “과거와 현대 공예를 한눈에”

2021년 7월 27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28일

종로구 안국동 옛 풍문여고 자리에 들어선 서울공예박물관. 코로나19 사태로 개관식 행사는 잠정 연기됐지만 지난 16일부터 예약제 사전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공예 분야 전문 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의 다양한 공예 작품들을 함께 만나보시죠.

오색 빛깔을 품고 아래로 명주실을 길게 늘어뜨린 매듭.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만든 노리개가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소뿔을 얇게 갈아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화각’ 공예!

 주로 여성들의 가구나 소품 장식에 쓰였는데, 나전칠기와 쌍벽을 이루는 정교한 공예 기법입니다.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 양기훈의 그림을 수놓은 자수 노안도 병풍과

 가장 오래된 국내 자수 유물로 추정되는 ‘사계 분경도’

 오랜 세월 자수 장인들이 색을 입히고 정성을 들여 만든 작품입니다.

찬찬하고 세밀하게.

유려하면서도 정교하게.

손질 한 번 허투루 하지 않는 이들의 공예 작품들이 한자리에 선보였습니다.

 [김정화 |  서울공예박물관 관장 ] :

“공예를 물건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 있는 가치로 보자’라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무엇인가에 집중해서 정직하게 열심히 하는 그 아름다움이 다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마련인 것이잖아요. 그래서 공예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겉에서 보여주는 형체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그곳에 담겨있는 사람들의 한 땀 한 땀,  한 손 한 손, 손으로 만들어낸 오랜 시간의 아름다움,  열심히 한 정직함의 아름다움 그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를 다루는 국내 유일의 공립박물관입니다. 서울시가 공예 문화 부흥을 위해 2017년 부지를 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거쳐 4년 만에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사전 관람을 기념하는 전시는 모두 8개.  전통 장인들의 작품에서 현대 공예가들의 작품까지 과거와 현대를 아울러 전시됐습니다.

 [김경희 | 관람객 ] :                   

“서울 도심에 이런 공예만 모여있는 박물관이 전무했는데, 이렇게 생겨서 너무 좋아요. 인사동에 왔을 때 편하게 내가 시간 날 때마다 둘러볼 수 있는 이런 박물관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그릇을 만들고 옷을 짓고, 쇠를 녹여 비녀와 노리개를 만들어 세상을 윤택하게 만들던, 장인들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기다립니다. 

NTD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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