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의 승리, 전세계적 반공주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인가?

마르코스 쇼트게스
2023년 12월 24일 오후 3:38 업데이트: 2023년 12월 24일 오후 7:59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좌파가 악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국가를 구하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
– 마리아 페르난다 카발 콜롬비아 상원의원

하비에르 밀레이가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 1990년대 말부터 중남미를 휩쓴 강력한 핑크 타이드(pink tide·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가 퇴조세에 접어드는 신호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밀레이)는 혁명을 시작하고 있고, 이 혁명은 여기서 시작해 미국을 거쳐 북쪽으로, 그리고 유럽으로 나아갈 것이다.”

지난 10일 밀레이의 취임식에 참석한 아르헨티나 하원의원 릴리아 르모인이 에포크타임스에 한 말이다. 그는 오랜 밀레이 지지자이기도 하다.

자유주의자이자 자칭 ‘무정부주의 자본주의자’인 밀레이 대통령의 승리는 우루과이·파라과이·엘살바도르·에콰도르를 제외한 중남미 대륙의 모든 국가를 장악한 좌파 정권의 지배를 무너뜨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밀레이는 취임 연설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가 전 세계에 비극적인 시대의 종말을 알린 것처럼, 이번 선거는 우리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브라질의 크리스티아누 카포레조 의원은 밀레이의 당선을 “절대적으로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포크타임스에 “우파가 중남미를 ‘재정복’하는 데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밀레이의 당선은 칠레 선거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다. 중남미의 더 많은 국가가 보수주의로 돌아서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콜롬비아의 마리아 페르난다 카발 상원의원도 지난 10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밀레이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녀는 에포크타임스에 “그(밀레이)는 오늘 중남미는 물론 미국과 전 세계에 희망을 주었다”고 했다.

“우리가 보는 것은 ‘하비에르 밀레이가 문을 열었고, 그동안 통치해온 모든 정부와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활동가들로 인해 고통받던 사회, … 이제 모든 것이 바로잡힐 것’이란 것이다. …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기를, 칠레의 우파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가 승리하기를 바라고 콜롬비아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브라질 외교장관을 지내고 현재 스페인의 싱크탱크인 디센소재단(Fundación Disenso)에서 국제문제전략을 담당하는 에르네스토 아라우조는 에포크타임스에 전 세계적인, 보수주의로의 전환을 보고 있다고 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신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정부 청사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 Matilde Campodonico/AP Photo/연합

아라우호는 “이것은 진정한, 전 세계적인 자유의 ‘재정복’이 될 수 있고, 그 시작은 바로 이곳 아르헨티나일 것”이라며 “(밀레이 정부의 제안이) 실현된다면 사람들은 자유에 대한 생각이 통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첫 주에 18개 부처를 9개로 통폐합했고, 무역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향후 과감한 경제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위를 진압할 준비를 했다.

그는 정부 지출을 줄이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을 없애겠다고 약속했고, 미국 달러를 공식 통화로 채택할 수 있다고 했다. 선거 운동 기간 그는 공교육 시스템을 바우처 기반 대안으로 대체하고 공공의료 모델을 보험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이 새로운 사회계약은 우리에게 다른 나라, 즉 국가가 우리의 삶을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는 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라를 제공한다”고 했다.

스페인의 헤르만 테르치 유럽의회 의원도 지난 10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밀레이의 승리를 축하했다.

테르치 의원은 에포크타임스에 “나는 아르헨티나에서 진실이 승리한 것이 역사적인 승리이자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승리라고 믿는다”며 “이것은 매우 중요하며, 모든 미주 지역과 서방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최근 네덜란드에서도 자유당 대표인 보수주의자 게르트 빌더르스가 승리하면서 이 지역의 보수주의자들이 힘을 얻고 있다.

2017년 1월 21일 독일 코블렌츠에서 열린 유럽 민족주의자들 회의에서 네덜란드 정치인 게르트 빌더르스가 연설하고 있다. | Michael Probst/AP/연합

테르치 의원은 “우리는 유럽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우파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의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2030 어젠다, 녹색 협정, (사람들의) 생계에 대한 영구적인 간섭 등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생계 기반을 해체하는 것(정책)을 막을 수 있다. 이것은 바뀔 수 있다. 우리는 위원회를 바꿀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유럽에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2030 어젠다는 2030년까지 17개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엔의 계획이다. 이 목표에는 ‘성 평등’,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기후변화 대응’ 등이 포함된다.

테르치 의원이 언급한 ‘녹색 협정’은 유럽연합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룩해 유럽을 ‘넷제로’ 대륙으로 만드는 협약인 ‘유럽 그린딜’을 의미한다.

테르슈는 “우리는 50~60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면서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재정복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완전한 재정복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했다.

그러나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정치는 일부 단호하고 잘 조직된 세력에 맞서고 있다.

아라우호 대통령은 “이것은 단지 경제에 관한 것만이 아니고, 아르헨티나의 폭주하는 인플레이션에 관한 것만도 아니며, 성장이 없다는 사실에 관한 것만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것은 마약 밀매와 조직 범죄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은 중남미의 조직 범죄가 전 세계 조직 범죄와 연결되는 문제다. 이것은 중국·러시아·이란 전체주의 블록의 문제이기도 하다.”

중남미의 사회주의 정권, 특히 베네수엘라 정권은 수년 동안 미국의 이익과 지역 안보에 반하는 국제 마약 밀매를 조장하거나 관여해 왔고, 이란·중국·러시아와 협력해 왔다.

2020년 미국 법무부는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와 14명의 전현직 관리들을 미국에 마약을 ‘범람’시키려는 마약 테러와 마약 밀매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했다.

2월에는 테러 혐의로 제재를 받은 이란 군함이 브라질에 정박했고, 6월에는 볼리비아가 이란과 방위 협정을 체결해 두 나라가 더욱 긴밀해졌다.

중남미 사회주의 정권들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단체가 남미에서 수년 동안 광범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중국 공산당(중공) 정권은 수년 동안 무역 거래, 군사력 확대, 급진 좌파 단체와의 유대 등을 통해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키워 왔다.

‘상파울루 포럼’은 좌파 단체들 및 정치 행정부들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1월 12일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열린 상파울루 포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중남미 좌파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그려진 현수막 옆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Yuri Cortez/AFP via Getty Images/연합

1990년 브라질의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가 만든 이 단체는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같은 마약 테러 공산주의 게릴라 단체와 멕시코의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브라질의 노동자당 등 종종 집권하는 정당을 하나로 묶었다.

이 단체의 목표는 이 지역을 더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상파울루 포럼은 제3공산주의 인터내셔널과 같은 조직과 100년 이상 연합해 온 좌파 정당 간의 협력 체계를 계승했다.

헤리티지재단의 마이크 곤잘레스 선임연구원은 상파울루 포럼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마르크스주의 국제 조직”이라고 했다.

이 단체의 지도자들은 종종 반미적인 수사(修辭)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권위주의적이거나 권위주의를 용인한다.

상파울루 포럼 소속 정당들은 중공과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그들 중 일부는 현재 집권하고 있다.

2022년 3월,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선거를 앞두고 중공과 상파울루 포럼은 일련의 대화를 가졌다. 당시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과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의 중공 관리 쑨옌펑은 두 나라 모두에서 좌파의 승리를 응원한다고 했다.

“나는 콜롬비아와 브라질이 머지않아 좌파의 진보적 정치 세력이 통치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중남미의 주요 경제국이 좌파 세력에 의해 통치될 것이고, 앞으로 중공과 상파울루 포럼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커질 것이다.”

2022년 7월 중공은 마르크스주의 정당 100개와 함께 ‘중국공산당과 세계 마르크스주의 정당 포럼’이라는 국제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 쿠바 공산당, 브라질 공산당, 우루과이 공산당, 멕시코 노동당, 아르헨티나 공산당, 칠레 공산당 등 중남미의 주요 좌파 정당이 참석했다.

2008년 9월 24일, 폭동진압 경찰이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복쪽 몬테로시로 진입하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소속 정당인 사회주의운동당(MAS)의 동조자들을 호위하고 있다. | Aizer Raldes/AFP via Getty Images/연합

브라질 공산당과 칠레 공산당은 현재 각국의 집권 연립정부에 속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반공주의자들이 계속 승리한다면 ‘사회주의 정부 – 범죄 기업 – 사회 운동’의 공조를 제한하고, 중남미의 마약 거래와 자유에 대한 제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감 중인 제닌 아네즈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딸인 카롤리나 아네즈는 밀레이가 그녀의 고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며 에포크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밀레이의 승리는 자유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승리이다. 이는 볼리비아와 정치적으로 투옥된 사람들에게 희망이다. 그는 이제 우리 모든 국가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것은 변화, 완전한 변화이고, 한 시대의 변화이며, 우리 모두를 위한 한 줄기 빛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잘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녀는 집권 사회주의운동당(MAS)을 언급하며 “볼리비아는 모든 국민이 MAS 정권하에서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박해받고 투옥되는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했다.

아네즈는 자신의 어머니가 정치범이 된 이유에 대해 “민주주의에 따라 의무를 다했기 때문이고,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볼리비아를 지배하는 정치 세력인 MAS는 베네수엘라 및 이란과 점점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MAS는 상파울루 포럼의 오랜 주역이다.

미국 국무부의 2022년 볼리비아 인권 보고서는 제닌 아네즈의 투옥을 “예방적 구금(범죄 예방 차원에서 재판 이전에 보석하지 않고 구금하기)의 일반화된 사용과 같은 사법 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네즈에 대한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한 혐의와 예방적 구금의 과도한 사용”을 우려 사항으로 명시했다.

태평양 건너편 정세

대만은 2024년 1월 13일에 총통 선거를 실시한다.

현 집권 민진당 지도자들은 지금까지 중공의 거듭된 통제권 이양 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군사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대만 해군이 2022년 7월 26일 대만 쑤아오(蘇澳) 해군기지 인근 해상에서 연례 훈련 중 프리깃함에서 미국산 스탠더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 Sam Yeh/AFP via Getty Images/연합

중공은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지만 대만을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한다. 현대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반도체의 주요 생산지이자 중국 동해안과 넓은 태평양을 분리하는 전략적 자연 장벽으로서 이 섬나라는 현재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전직 국무부 관리이자 미 육군대학원(Army War College) 전략연구소의 중남미 연구 교수인 에반 엘리스는 1월에 발표한 기사에서 “중화인민공화국(PRC)은 대만과의 전쟁이 발발한다면 중남미 지역이 군사 영역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영역에까지 (전쟁 지원 범위에) 포함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적대 행위가 시작되기 전에도, PRC는 전시에 정보 수집과 특수작전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중남미와 세계 다른 지역에 인력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PRC에 기반을 둔 회사들은 이 인력뿐만 아니라 이들이 반입하는 특수 장비를 운용하고 지원하는 하나의 합리적인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

크레이그 팰러 전 미군 남부사령관은 2021년 3월 의회에서 중공이 “더 먼 거리에서 군사력을 투사하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 반구(半球)에 글로벌 물류 및 기지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베이징 당국이 자국의 군사적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 항구와 맺은 협정을 “지속적으로 남용하고 있다”고 했다.

크레이그 팰러 미군 남부사령관이 2019년 2월 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 Saul Loeb/AFP via Getty Images/연합

풀뿌리 운동

스페인, 포르투갈, 중남미로 구성된 ‘이베로아메리카(Ibero-America)’의 보수주의자들과 우파 지도자들은 밀레이의 당선을 앞두고 전례 없는 대화를 시작했다.

“우리는 60~70년 동안 보수주의자들이 모든 정보, 교육, 통신, 문화를 점령한 좌파의 지배에 정말로 아무 저항도 없이 굴복하는 것을 보아왔다. 전체주의적 좌파의 지배에 맞서는, 조직화된 것이 없었고 모든 것이 전체주의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저항할 수 있는 조직화된) 뭔가가 있다.”

유럽의회 유럽보수·개혁(ECR) 그룹의 부의장이자 외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르치 의원이 한 말이다.

그는 스페인의 복스(Vox)당과 함께 ‘포로 마드리드(Foro Madrid)’의 주요 인물이다. 포로 마드리드는 “자유, 민주주의, 법치의 수호”를 지지하는 사람들 간의 대화와 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풀뿌리 조직이다.

포로 마드리드는 스페인 우파 정당 복스(Vox)의 싱크탱크 디센소재단이 2020년 10월 26일 창설한 반공주의 조직이며, 상파울루 포럼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밀레이는 포로 마드리드의 창립 문서인 ‘마드리드 헌장’의 최초 서명자 중 한 명이다.

테르치 의원은 또 “우리는 자유로운 서구를 재탈환하기 위해,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를 노예로 만드는 이런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벗어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했다.

포로 마드리드는 2022년과 2023년에 중남미 지역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콜롬비아 상원의원 카발은 “좌파가 악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국가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우리가 분열할 때 좌파에게 기회를 주게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미국 최대 보수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도 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과거 미국 보수주의자 연합으로 불렸던 CPAC 재단이 운영하는 이 단체는 스스로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수주의 풀뿌리 단체로, 모든 미국인의 생명·자유·재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브라질 하원의원은 2019년부터 CPAC 행사를 브라질에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브라질 하원의원이 2019년 10월 1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CPAC에서 연설하고 있다. | Nelson Almeida/AFP via Getty Images/연합

한국, 호주, 헝가리, 일본, 멕시코도 2017년부터 CPAC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에포크타임스에  2024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그러면 남미 원뿔꼴 지역뿐만 아니라 (미주) 지역 전체에 좋은 바람이 불 것”이라고 했다.

“우리 모두는 미국을 자유와 민주주의의 등대로 삼는 것 외에도 … 우리는 자유를 찾는 데 있어서, 그리고 검열 및 공산주의와 싸우는 데 있어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다가오는 선거들

칠레는 지난 17일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부결됐다. 지난해에도 새 헌법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지만 강경 좌파의 헌법 개정안이 부결된 바 있다.

칠레는 또 2025년 11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지난 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칠레 새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칠레 국기 모자를 쓴 한 남성이 투표소 안에 서 있다. | Pablo Vera/AFP via Getty Images/연합

2024년 엘살바도르는 2월, 파나마는 5월, 멕시코는 6월, 우루과이는 10월에 총선을 치른다. 지난 4월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는 보수당이 승리했다.

2024년 10월에는 브라질에서 다 실바 정부를 평가하는 지방선거가 있다. 12월 7일 브라질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2년 10월에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사회주의자인 다 실바 대통령은 현재 국민 지지율이 38%에 불과하다. 다 실바 대통령은 좌파 정당들을 조율하는 지역 지도자이기도 하다.

미국은 2024년 11월에 대선을 치른다.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다.

캐나다에서는 2025년 10월에 연방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좌파 성향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지지율은 저조하고 보수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서양 건너편에서는 유럽의회가 2024년 6월에, 독일이 2025년 10월에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