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문화재 바로 알고·누리며·계승하길…궁궐 활용 콘텐츠 확대

류시화
2024년 01월 15일 오후 10:01 업데이트: 2024년 02월 5일 오전 11:27

문화재청, 창경궁 야간 탐방 ‘물빛연화’ 신설
궁능유적본부, 접근성 높인 다국어 통합 누리집공개

궁능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향유하며, 온전히 계승할 수 있도록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문화재청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국민 모두가 국가 유산을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롭게 단장한 ‘궁능유적본부 다국어 통합 누리집도 선보였다.

창경궁 야간 탐방 프로그램 ‘물빛연화’ 신설

‘2023 봄 궁중문화축전’ 창경궁 대춘당지 미디어아트 ‘춘당의 시간-이어지고’ | 사진 제공 : 문화재청
‘2023 봄 궁중문화축전’ 창경궁 대춘당지 미디어아트 ‘춘당의 시간-이어지고’ |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진행될 창경궁 야간 탐방 프로그램 ‘물빛연화’ 신설 운영 소식을 알렸다. ‘물빛연화’는 창경궁의 자연경관과 빛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구간별 해설과 다양한 체험 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가족 단위 관객 대상으로 전통문화와의 교감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물빛연화’의 물빛은 물과 빛이 어우러진 창경궁 춘당지의 아름다운 전경을 의미하고, 연화(年華)는 봄의 경치라는 뜻으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의미한다. 이름에는 이번 프로그램이 관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곧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창경궁물빛연화는 궁궐 대표 활용 콘텐츠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써 앞서 진행된 창덕궁달빛기행’(2009~), 경복궁별빛야행’(2016~), 덕수궁밤의 석조전’(2021~)과 함께 4대 궁궐 야간탐방 프로그램이 완성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4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에서 총 60회 운영돼 호평을 받은시각장애인 대상 현장영상해설프로그램 운영 횟수를 확대한다. 하반기부터는 종묘에서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규 운영할 예정이라고 문화재청은 소개했다.

궁능유산 정보 통합…‘다국어 통합 누리집’ 새 단장

개편된 ‘궁능유적본부 다국어 통합 누리집’ 주요 화면 | 문화재청 제공

아울러 문화재청은 1월 15일부터 국민들에게 조선의 궁궐, 종묘, 사직, 왕릉의 국가 유산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다국어 통합 누리집(이하 통합 누리집)’을 선보였다. 통합 누리집은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을 두는 외국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각 국가 유산 정보를 개별 누리집으로 운영해 정보의 내용과 형식이 산발적으로 제공돼 왔다. 문화재청은 이번 통합 누리집을 통해 궁능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한곳에서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개편된 ‘궁능유적본부 다국어 통합 누리집’ 내 ‘통합예약서비스’ 화면 |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궁능의 다양한 행사를 통합해 확인, 예약할 수 있는 ‘통합예약 서비스’도 신설했다. 알림 서비스를 통해 예약 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온라인 예약의 접근성과 관객들의 행사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디지털 정부혁신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국가 유산 향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덧붙여 국민과 외국인들이 궁능유산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향유하며, 온전히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