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 추가 공모에 시민단체 “방송정상화 힘 보탤 인물 필요”

윤슬이
2024년 02월 24일 오후 1:15 업데이트: 2024년 02월 25일 오전 10:25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에서 대전 중구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추가 신청받는다고 지난 22일 공고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지역 선거구 후보를 추가 공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청 접수 기간은 23일 하루였다.

대전 중구에는 국민의힘에서 이은권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지만, 공관위는 공천을 보류했다. 현재 대전 전체 7개 선거구 가운데 중구만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 공모에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명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속에서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운영위원장 이재윤)는 지난 23일 성명을 내어 “최명길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이번 총선에 나서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한국방송(KBS)노동조합과 문화방송(MBC)노동조합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이 주축이 된 언론·시민사회단체 연대 조직으로 2022년 6월 출범했다.

공언련은 반대 이유로 “최 전 의원이 SNS 전문가에게 온라인 선거운동을 부탁하고 200만 원을 건넨 것이 드러나 당선 1년 7개월여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불법선거운동으로 법을 위반한 전력을 들었다.

또 “(최 전 의원은) 현재 MBC의 막장 수준 불공정 보도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 중 한 사람이며 정권이 바뀐 뒤 2022년 국민통합위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번 총선에선 방송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탤 인물이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돼야 한다. 공언련은 그와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