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70년을 돌아보다…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류시화
2023년 07월 8일 오후 12:07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5:22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이 구호는 한국과 미국의 깊고 오랜 역사를 짧지만 강렬하게 나타냅니다.

[염경화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과장]

“전체적인 주제는 ‘We go together’로 했고요. 백선엽 장군이 6.25 한국전쟁 때 그 미군과 나누던 대화에서 나온 걸로 저희가 이해했고. 이 타이틀이 한미 상호방위조약 그리고 한미 동맹을 가장 잘 표현하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 앞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특별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염경화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과장]

“저희는 유일한 동맹이거든요, 미국이.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올해와 같이 한미 상호방위조약 70주년이 갖는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00년대 당시 여러 문제로 힘겨웠던 우리 한국의 손을 잡아준 국가는 미국이 유일했습니다.

[염경화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과장]

“6.25 전쟁이 이제 끝나가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일단 미국에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요구했고 경제 원조를 또 요구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 국제적인 위치, 이런 부분이 고려됐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조약 체결에 수용하지 않았나…”

이번 전시에는 한미동맹 수호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 3인과 6.25 전쟁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끈 영웅 3인에 대한 조명도 이뤄졌습니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 이전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당시의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이후 우리가 잘 몰랐던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한 인물인 최초의 주한대사와 주미대사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염경화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과장]

“주미대사로 가셨던 박정양 이분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첫 공사로 왔던 푸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좀 적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제 저희가 특별히 박정양과 같이 푸트를 부각해서 전시한 이유는 (당시 우리나라가) 외교적으로 이러한 전력이랄지 그런 부분은 부족했지만, 한국의 가치를 당시에 미국은 굉장히 높게 평가했고…”

대한민국의 첫 동맹국이자 지금까지도 우리와 함께하며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등 많은 부분을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는 미국.

[염경화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과장]

“국가라고 하는 공동체에 있어서 가장 기본은 결국에는 그 군사 안보거든요.
그리고 그다음에 경제 이렇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 대한 이해를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NTD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