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국 DB에 등록된 중국 인구는 10억명” 소식통

팡샤오(方曉)
2024년 02월 2일 오전 11:39 업데이트: 2024년 02월 2일 오전 11:39

중국 당국이 최근 발표한 인구 통계가 실제로는 4억 명 가까이 부풀린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17일 캉이(康義)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2023년 연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967만 명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208만 명 감소했다”고 2022년 국민경제 현황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전년(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 인구가 감소했다는 국가통계국장의 발표는 중국의 경제 침체와 맞물려 노동인구 감소를 나타내는 중요 상황으로 각국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타전됐다.

그러나 중국 공안국 내부 데이터에 접근했다고 주장하는 한 소식통은 공안국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실제 인구는 10억 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에포크타임스에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를 은폐했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사망자 은폐가 드러나는 것을 피하려 인구 통계 역시 허위로 발표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2023년 중국의 공식 인구는 14억967만 명으로, 전년보다 208만 명 감소했다. 2023년 출생 인구는 902만 명(2022년보다 54만명 감소), 사망 인구는 1110만 명(2022년보다 69만명 증가)이다.

앞서 발표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2022년 출생 인구는 956만 명, 사망 인구는 1041만 명으로, 전년(2021년)보다 85만 명 감소했다. 출생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했고, 감소 폭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올해 출생 인구는 700만 명을 밑돌 것”이라며 이는 현재 아이를 낳을 인구가 크게 줄어든 상황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에포크타임스는 이 소식통의 주장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 다만, 앞서 지난 2022년 7월 한 해커가 상하이 공안국의 데이터베이스가 해킹했으며 10억 명의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하는 일이 있었다.

‘차이나댄(ChinaDan)’이라는 아이디의 해커는 한 온라인 사이버범죄 포럼에 “중국인 10억 명에 대한 정보 등을 상하이 경찰 당국으로부터 해킹했다”며 진위성을 입증하기 위해 일부 샘플 데이터를 함께 공개했다.

이 데이터를 분석한 보안 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표본 검사를 한 결과 실존 인물들의 데이터와 일치한다면서 실제 데이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데이터베이스 해킹 주장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시사평론가 싱런타오(邢仁濤)는 “상하이 공안국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약 10억 명으로 중국 공산당이 공식 발표한 14억2천만 명보다 4억 명이 적다”며 “이는 코로나19 감염과 제로 코로나 봉쇄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천만 명 혹은 억 단위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