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수술 중 심정지…“천국 보고” 깨어난 후 새 사람

타라 맥아이작
2023년 01월 5일 오전 10:33 업데이트: 2023년 01월 5일 오전 10:40

영어를 전공하는 21살 대학생 트리시아 바커(Tricia Barker)는 우울했다. 진로에도 확신이 없었고, 산다는 건 절망과 고통 그 자체라고 생각했다.

트리시아는 수면제 따위의 알약을 과다 복용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꼬박 36시간이 지나 깨어났을 때, 트리시아는 여전히 자기 방에 있었다. 죽지 않고 살아난 트리시아는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하던 길 위에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10km 달리기를 시작한 트리시아. 몇 주째 훈련하던 어느 날이었다.

이날도 트리시아는 달리기를 하던 중이었는데, 정면으로 달려오는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허리가 여러 군데 부러졌고 다리에는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심각한 내상도 입었으나 트리시아는 건강보험이 없었고, 수술해 줄 의사를 찾는 데에만 20시간 가까이 걸렸다.

트리시아는 20시간 동안 진통제조차 없이 병원에 누워 수술을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수술대에 눕혀진 순간, 트리시아는 곧바로 수면 마취에 들어갔다.

순식간에 영혼이 몸을 떠나다

트리시아는 “의사가 마취 마스크를 내 얼굴에 씌우자마자 나는 내 몸에서 벗어났다”고 회상했다.

트리시아는 수술대 위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자신의 신체를 목격했다. 불가지론자였던 트리시아는 자신 영혼의 존재를 확인하고 스스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자 천사 두 명이 다가와 트리시아를 다독였다. 트리시아는 천사들이 의사를 통해 자신의 신체에 빛줄기를 흘려보내는 모습도 바라보았다.

그 순간, 트리시아는 의사가 자신의 허리와 등에서 교통사고로 박힌 파편들을 제거할 것임을, 그리하여 자신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동시에 트리시아는 익숙한 ‘삐-‘ 소리를 들었다. 심박수 모니터가 일직선을 그렸다.

트리시아의 심장이 멈춘 것이다.

Pixabay

죽은 채로 시신이 누워 있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방문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의료진이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트리시아는 확신이 없었고 더 이상 수술 장면을 지켜보기 어려웠다. 불편한 감정이 들자마자 트리시아는 복도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임사체험 연구자들은 이 순간 트리시아가 겪은 일화에 주목했다.

트리시아는 건강상 과자는 절대 입에 대지 않는 자신의 의붓아버지가 병원 복도 자판기에서 초코바를 사 먹는 광경을 지켜봤는데, 이는 실제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건을 가리켜 ‘진실한 지각(Veridical Perception)’이라고 칭한다. 진실한 지각은 유체이탈 경험자들이 유체이탈 도중 관찰했다가 기억하고 이후 실제 검증된 사건, 그중에서도 다른 방법으로는 알 수 없는 사건을 뜻한다.

미 켄터키대학 소속 신경학자 케빈 넬슨 등 일부 과학자는 이 같은 임사체험을 사람이 꿈을 꾸거나 갑자기 산소가 부족한 상황일 때 발생하는 현상과 유사한 뇌의 알고리즘으로 설명하려 시도한다.

뇌 문제로 임사체험을 해석하려는 과학자들, 그러나 결코 설명되지 않는 임사체험 현상

그러나 잰 홀덴 노스텍사스대 교수는 오랜 임사체험 연구 끝에 약 100여 건에 달하는 진실한 지각 사례를 확인했으며, 이 같은 현상이 과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제안하는 뇌 문제 해석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홀덴 교수는 “지금까지 시도된 그 어떤 물질적 설명도 임사체험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 어떤 (뇌 과학적) 해석도 의식을 잃고 수술실에 누워 있는 트리시아가 어떻게 계부가 초코바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설명하지 못합니다”

잰 홀덴 교수/Tara MacIsaac/Epoch Times

죽음 경험한 사람 5명 중 1명, 유체이탈 경험한다

홀덴 교수는 죽음을 경험한 사람 5명 중 1명꼴로 유체이탈을 겪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많은 유체이탈 경험자가 조롱을 두려워해 자신의 경험을 밝히길 꺼렸다. 또 이 중 일부는 자신의 경험을 밝히는 일과 관련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홀덴 교수는 임사체험자의 정신 건강이 전체 인구의 평균적인 정신 건강과 같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임사체험자들은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이성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임사체험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사체험을 한 사람의 약 90%가 즐거운 경험을 했으며, 많은 임사체험자가 더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강한 목적의식을 다지며 깨어났다.

“엄마로부터도, 연인으로부터도… 나는 그런 사랑을 느껴본 적 없었다”

트리시아의 경험은 초코바에서 그치지 않았다.

트리시아는 엄마, 이모, 다른 가족들의 소리 없는 기도를 들었다. 트리시아는 가족들의 기도에서 슬픔을 들었다. 다시 살고 싶다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였다. 트리시아에게 빛이 손짓했다.

트리시아는 “빛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엄마의 사랑, 연인의 사랑…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나는 그런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다음 순간 트리시아는 지구에 있는 어떤 들판보다도 아름다운 들판에 서 있었다. 들판에는 세상을 떠난 트리시아의 할아버지도 함께 있었다.

또 그다음 순간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영롱한 빛을 보았다.

빛 한 줄기 한 줄기가 각각 먼 훗날 트리시아가 만날 학생이었다. 트리시아는 자신이 교사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길이 트리시아의 미래였다. 트리시아는 영어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죽음에서 경험한 진리를 가르칠 것이었다.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모든 영향을 느끼다

과거와 미래가 트리시아 앞에 번쩍였다.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관계들이 아닌, 작은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 더욱더 빛을 발했다. 연락하지 않는 사이였던 이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트리시아는 보았다.

트리시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자신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느끼고 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홀덴 교수는 임사체험 중에 흔히 겪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임사체험자들은 삶의 마지막에 다다른 순간 본인이 타인에게 불러일으킨 모든 감정을 다시 경험해야 한다는 진리를 안다.

그렇기에 살아 돌아온 임사체험자들은 타인을 더욱더 배려하며 살아간다.

신(The God)은 부정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과거를 반추한 트리시아는 몇몇 일들에 대해 후회와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나 동시에 신과 천사들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신과 천사들은 트리시아의 몇몇 선택에 대해 슬퍼했지만, 트리시아를 나쁘게 판단하지는 않았다. 신과 천사들은 트리시아가 자기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만을 원했다.

트리시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때에도 실은 자신에게 여러 다른 대안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았다.

스스로에게 잘해주고, 스스로를 아끼고, 그 누구보다 스스로를 연민으로 대해주는 것, 그것이 트리시아가 해야 할 행동이었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을 때, 그때 비로소 당신은 당신의 더 나은 삶을 창조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견디기 힘들 때도 있었으나, 인생을 바라본다는 건 대단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트리시아는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신은 트리시아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리시아는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는 진실을 이해하도록, 사람들이 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도울 것이었다.

‘몸’은 영원한 영혼이 지구에서 짧은 시간 동안 입을 ‘옷’에 불과하다

초월적인 경험을 겪고 나서 다시 몸속으로 들어갔을 때 트리시아는 속박된 느낌을 받았다. 몸은 마치 일종의 의상처럼 느껴졌다.

트리시아는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동안 보았던 것처럼 실제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

불과 1년 뒤 트리시아는 10km 달리기 대회에 참가했다.

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트리시아의 회복을, 나아가 트리시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임사체험 후의 생명력을 의미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