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대사 다음 주 한국 온다…DMZ 방문·탈북자 면담 예정

황효정
2024년 04월 9일 오후 12:09 업데이트: 2024년 04월 9일 오후 12:09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

8일(현지 시간) 주유엔 미국 대표부의 네이트 에번스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에번스 대변인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이번 순방에 대해 한일 양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그 너머를 무대로 한 양자(한미 및 미일) 및 3자(한미일) 간 협력 증진 관련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인권, 비확산 및 군축,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사용, 평화 유지, 식량 안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인한 위협 등이 논의 주제다.

특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이달 말로 끝나게 된 가운데,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순방 기간 한일 정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패널을 대체할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기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방한 기간에는 고위 관리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 관련 한미 간 우선순위를 논의한다. 또 비무장지대(DMZ)를 찾고 탈북민들과 만난다. 아울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과의 만남도 가질 계획이다.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과 만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나가사키를 방문해 지역 관리, 학생들과 지역·글로벌 기회 및 도전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