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계시는 할머니 보고 싶었던 5살 손녀가 ‘제사상’에 올린 물건

김연진
2020년 10월 16일 오후 2: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6

1년에 딱 하루.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나는 날이었다.

온 가족이 모여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절을 올리며 제사를 지냈다.

그런데 5살배기 손녀가 제사상으로 다가가더니 무언가를 ‘턱’ 하고 올렸다. 어른들은 그 모습을 보고 흐뭇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살 손녀가 할머니 제사상에 올린 것”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어머니 제사상에 5살 딸이 배달 음식 책자를 올려놓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가 책자를 치우려고 하니까, 5살 딸아이가 말렸다”고 전했다. 5살 딸은 해맑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 먹고 싶은 거 시켜야 돼요. 할머니가 골라야 돼요”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고 싶었던 5살 손녀는, 할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고르시도록 배달 음식 책자를 제사상에 올려둔 것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작성자는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치울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제사상 사진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손녀딸이 너무 예쁘다”, “할머니가 무척 보고 싶나 보다”,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위 사연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으며,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