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로 떠난 밍크고래 영혼이 구름이 되어 나타났어요”

김연진
2020년 06월 22일 오전 11: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47

지난 9일, 울산 앞바다에서 거대한 사체가 떠올랐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밍크고래 2마리였다.

죽은 밍크고래는 온몸 곳곳에 작살이 꽂힌 채로 발견됐다. 그야말로 충격적.

해경 측은 어선 두 척이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하기 위해 작살 등 포획 도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밍크고래 사체 / 울산해경

이렇게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 온라인에서 크게 주목을 받는 사진 한 장이 있다.

지난 18일 일본의 한 누리꾼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래 구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해질 무렵, 일본의 한적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하늘에 거대한 고래 모양의 구름이 두둥실 떠있다는 것.

왼쪽부터 천천히 살펴보면 고래의 머리 부분과 몸통으로 이어지는 모양새, 짙은 색깔 등이 고래와 매우 흡사하다.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밍크고래가 연상되기도 한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장소, 시간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밍크고래 불법포획 사건이 종종 발생하면서 누리꾼들은 “죽은 밍크고래 영혼이 구름으로 나타났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 20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온라인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편, 밍크고래는 한 마리에 수천만원 이상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불법포획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