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옌링의 자녀교육⑩] 아기에게 모유와 아름답게 ‘이별’시키는 방법

김진명 객원기자
2021년 06월 4일 오후 5:54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6:15

세상의 이치는 공평합니다. 고생할수록 얻는 것은 많습니다. 엄마가 아기를 낳아 처음 모유 수유를 할 때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젖몸살과 복통이 극심하지만, 아기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고 엄마는 아이에게 젖을 물립니다. 

그런 엄마에게도 선물이 있습니다. 모유 수유는 자궁 수축을 원활하게 해서 산모의 빠른 회복을 돕고, 유방암에 걸릴 확률도 평균의 5분의 1 정도로 낮춥니다. 

모유는 얼마나 먹여야 할까요. 한 소아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6개월간 모유 수유를 하는 게 좋습니다. 생후 6개월 정도 모유를 먹은 아이는 만 6세까지 위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유치원 같은 단체 생활에서의 교차 감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지혜롭게 모유 수유 끊기 

하지만,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입니다. 언젠가 아이는 모유를 끊어야 합니다. 태어나서 모유만 먹어온 아이에게 젖을 끊는다는 것은 상당히 큰 모험입니다. 그러니 천천히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스킨십으로 사랑을 표현해주고, 아기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미리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아이는 이유식을 먹게 되고, 서서히 모유를 끊고 식사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칩니다. 신기하게도 아기가 먹는 양이 줄어들수록 젖양도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아기에게는 모유 대신 이유식이나 간식을 먹여 다른 음식의 양을 늘리는 대신 모유의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단유를 서서히 준비합니다. 

며칠에 한 번 수유 횟수를 1회씩 줄여주는데, 아기가 서서히 줄어드는 횟수에 적응할 시간을 줍니다. 밤중 수유를 하고 있다면 역시 줄여야 합니다. 

이때 엄마가 단유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단유에는 맥아(麥芽), 즉 밀이나 보리의 싹을 말린 엿기름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는 줄곧 엄마 품에서 젖을 먹으며 안정감을 느껴왔기에 갑자기 끊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젖꼭지에 자극적인 맛을 느끼게 해서 젖을 떼는 방법으로 강요하는 것은 아이의 정서 안정에 좋지 않습니다. 

천옌링 선생님은

천옌링 선생님은 30여 년간 중국,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과 호주 및 뉴질랜드의 부모와 교사를 도와 많은 난제를 해결하며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해왔습니다. 천 선생님은 부모교육과 교육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고 국영기업의 연구와 문화 구축까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통해 전면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자녀 교육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천 선생님은 미국 심신의학대학(현재 심신연구소) 에너지 의학 전체론적 심리학 박사학위, 대만의대 석사학위, 캘리포니아주립대 아동발달 석사 학위, 캘리포니아 주립대 영재교육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천 선생님의 TV 강연 비디오는 대만 중화민국 국가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중화항공 국제선에서도 상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