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여행이 우리를 떠났다” 보고 있으면 울컥해지는 아시아나항공 광고

이서현
2020년 08월 19일 오후 12: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7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채 1년도 되지도 않았다.

북적이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즐겁게 지냈던 시절이 말이다.

휴가철이면 어디론가 떠날 생각에 들떴던 추억도 빼놓을 수 없다.

여행계획을 짜고 짐을 싸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던 그런 때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에는 모든 것이 ‘추억’이 됐다.

유튜브 채널 ‘아시아나항공’

이를 반영한 아시아나항공의 광고 한 편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공개된 ‘여행이 떠났다’는 영상은 2주 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광고의 배경음악으로는 가수 이적의 노래 ‘당연한 것들’이 흘러나왔다.

유튜브 채널 ‘아시아나항공’

화면 속에는 냉장고에 붙은 여행기념품, 여행을 다음으로 미루는 커플, 텅 빈 공항이 잡혔다.

“처음으로 여행이 우리를 떠났습니다. 여행이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이 있던 일상의 소중함을.”

유튜브 채널 ‘아시아나항공’

이어 영상 후반에는 “모든 여행의 마지막은 제자리로 돌아왔듯 우릴 떠난 여행도 일상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시아나항공 조영석 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모두의 의지를 조용히 응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여행이 우리를 떠났다는 말이 너무 슬프다ㅠㅠ” “작년 유럽 여행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진짜 그리워” “캐리어랑 목베개ㅠㅠ” “아시아나도 힘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